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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머_원계홍(元桂泓, 1920-1980)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성곡미술관

객원연구원

《그 너머_원계홍(元桂泓, 1920-1980) 탄생 100주년 기념전》
성곡미술관
2023.3.16.-5.21



전시실 전경



이수균 성곡미술관 학예실장


 성곡미술관은 원계홍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 너머_원계홍(元桂泓, 1920-1980)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원계홍의 작품 100여 점과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이는 이번 기념전은 원계혼의 “순수한” 예술혼과, 그의 예술을 지켜내고자 한 소장가들의 애정을 기억하고자 하는 전시로 마련됐다. 이수균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원계홍의 작품 세계가 이번 전시를 통해 주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23년 서울에서 태어난 원계홍은 1940년대에 도쿄로 건너가 주오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이노쿠마 겐이치로의 사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등 경제학보다도 그림을 배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원계홍은 귀국한 후에도 아틀리에에서 서구 거장들의 미술 이론을 독학하며 그림에 몰두했다. 그는 주로 정물과 주변 풍경, 서울의 골목길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원계홍의 작품을 지켜온 수집가 윤영규(좌), 김태섭(우)


 화단과 거리를 두던 원계홍은 1978년 55세의 나이에 공간화랑에서 첫 개인전 열게 됐다. 그러나 2년 후 1980년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며, 그의 족적은 세상에서 잊혀질듯했다. 하지만 원계홍의 작품에 큰 감명을 받은 김태섭, 윤영주 두 소장가가 작품을 수집, 보존해 와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전하게 됐다. 전시 기자간담회에서는 원계홍 작품 수집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두 소장가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원계홍의 작품은 주로 1970년대에 작업한 10호 내외의 유화다. 그중 골목 풍경 연작은 서울 변두리의 골목을 단순하고 명쾌하게 그려낸 것이다. 이는 경제 개발 이전의 풍경을 그린 것이지만, 몇몇 장소는 여전히 남아있어 익숙하다. 사라져가는 풍경을 담은 색면과 같은 회화를 볼 수 있었다.



정다영 d1a3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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