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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철: Dancing Garden》, 선화랑

김정현

심영철 : Dancing Garden

2023.3.31-4.29

선화랑



심영철은 조각뿐만 아니라 설치미술, 뉴미디어, 홀로그램, 그리고 퍼포먼스와 환경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활동해 온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또한 여성성에 대한 개별적 탐색에서 시작해 종교적 메시지, 섹슈얼리티와 역사적 사건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들을 채택하고 작품으로 표상해 온 이력도 작가의 특이성을 보여주는 요인들이다

_ 김영호 미술평론가, 중앙대 교수의 평론 중




전시가 진행 중인 선화랑 전경


작가의 52번째 개인전으로 그 숫자가 말해주듯 작가는 1983년 '빛'을 주제로 한 목조각 작품을 발표한 이후 열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작가의 신작으로 1-4층에 걸쳐 구성되었다. 1층은 '꽃 비 정원', 2층은 '흙의 정원', 3층은 '물의 정원', 4층은 '하늘 정원'이라 이름 붙여졌다. 




1층 '꽃 비 정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의 벌어진 틈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지나야 한다.




'꽃 비 정원' 전경


벚꽃이 비처럼 흩날리는 영상이 전시장에 전 방위로 투사되는 거대한 인터랙티브 공간이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꽃 모양의 작품 안에는 유리가 사방에 놓여져 관람객의 형상을 반사해낸다.




'흙의 정원' 전경


전시장 중앙에는 벚꽃이 새겨진 고려청자 형상의 조각이 빛을 반사해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전시장 한쪽에는 작가의 이전 작업을 돌아볼 수 있는 'VR Archive'가 갖추어졌다. 전시 오픈 당일 오후 5시에 개막행사가 이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60여 명의 참석자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이 이루어진 개막행사에서는 김영호, 김성호, 김진엽 미술평론가 순차적으로 작가와 전시의 의의에 관해 설명하였다.




김성호, 심영철 작가, 김영호




'물의 정원' 전경


검은색 물이 채워진 수조 안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3개의 꽃이 연꽃처럼 자리하고 있다. 물에 반사된 이미지는 실제에 대한 허상을 만들어내면서 확장된 조형과 의미를 품어낸다.  




'하늘 정원' 전경


황금빛 스테인리스 스틸 판들로 만들어진 한 쌍의 연인이 서로를 껴안고 있다. 연인 형상 안에는 각기 조명을 품고 있어 안에서부터 반사되는 빛들로 인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랫동안 듀얼 리얼리티(Dual Reality)를 추구해 온 작가는 한 편의 교향곡 같은 이번 작품들로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4월 29일까지.




'하늘 정원'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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