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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한국의 미술(The Arts of Korea), 에블린 맥퀸(Evelyn McCune), 1962

김달진

The english interview script is included.

좌) 『한국의 미술』, 1962년, 27×19㎝,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소장
우) 석굴암 실측도면, 138쪽



『한국의 미술』은 에블린 맥퀸이 1962년에 집필한 책으로 당시 대중적으로 낯선 한국의 문화를 서양의 일반 독자들도 쉽게 미술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1907년 평양에서 출생한 저자는 한국과의 깊은 인연으로 한국문화연구의 길을 개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유년기를 일제강점기의 한국에서 보냈고, 한국전쟁시기의 열악한 상황과 전통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에 대한 저자의 다각적인 관심은 국제연합의 한국재건단(UNKRA)에서 한국 원조정책에 관여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극동문제를 강의한 바 있으며, 연희전문 교수로 부임한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문화연구소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 한국자료관(Korean Unit) 개설에 관여하기도 하였다. 


맥퀸은 내핍(耐乏)에서 기인한 한국의 사회적 상황 때문에 미술이 값비싼 ‘물질’을 기반한 방식이 아니라, 단순하고 소박한 ‘선’과 ‘형’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국미술의 특성을 진단하였다. 또한 극동문제에 해박한 저자는 동북아시아 국가간의 문화교류상황에도 주목하면서, 한국미술이 중국의 영향권에 있지만 미적 취향, 미술양식, 미적 강조점에 있어서 중국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았으며, 특히 일본을 한국 문화의 모방자로 이해함으로써 문화적 교량 역할로 강조되던 한국의 문화교류 역할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해석적 특별함을 보인다. 


책은 단군신화 및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분류되어 총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조선시대는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100년 단위로 좀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조선시대는 회화작품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이며, 이는 195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김재원 관장의 조언으로 집중적인 조사,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저자는 밝히고 있다. 또한 냉전시대의 산물로서 북한지역 유물에 대한 실제조사가 이루어지기 힘들었으며, 북한에 산재한 사찰, 건축물에 대한 사항들은 누락되었음을 아울러 밝히고 있다. 


본 박물관의 소장본은 지난해 1월에 타계한 故 유양옥 선생님의 소장본으로 동년 3월에 유족 측이 희귀도서 포함 약 2,300여 점의 기증한 자료 가운데 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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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s of Korea』, 27×19㎝, 452 pages, 1962 


『The Arts of Korea』 was written by Evelyn McCune, who was born in Pyongyang. She wrote this book for Western publics who have interest about Korean culture and arts. McCune argue that notable point of Korean art is simple and plain line and shape, and this feature based on austere social characteristics in Korea.


This book was composed four parts: it starts prehistoric age, and the period of the Three Kingdoms, Goryeo (918-1392) and Choseon Dynasty age (1392-1897). Especially chapter of Choseon Dynasty ear separated each century since 15th to 19th century and had a very detailed description. McCune mostly focused on painting works in Choseon era. She commented that most of works in this parts are collection of Gansong Art Museum, and Jea-Won Kim, director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in 1955, supported intensive research and study. 


However, McCune was written in age of the Cold War, thus, arts in North Korea, such as temples and building, were omitted from this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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