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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심상소학도화(尋常小學圖畵) 1932, 1933, 1934, 1936

남영

제3차 조선교육령기(1938-43)에 일본은 ‘내선일체’정책을 내세워 황민화 교육을 강화했다. 그에 따라 교육과정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으로 보통학교(普通學校)에서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로 개편하고, 교과서도 일본 문부성에서 편찬한 교과서를 사용하게 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일본 문부성에서 발행한 『심상소학도화』를 번안(飜案)없이 명의만 번각(飜刻)한 후, 제3차 교육령기에 그대로 사용하였다.


 
문부성, 심상소학도화 제2학년 아동용 표지, 16×22, 문부성, 1932, 24쪽



문부성, 심상소학도화 제4학년 아동용 내지 일부, 16×22, 문부성, 1933, 26쪽



『심상소학도화』 중 제5,6학년 교과서는 남아용, 여아용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수업시수도 남학생 2시간, 여학생 1시간씩 다르게 배정되어 있었다. 1-3학년 과정은 사상화(思想畵)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사상화의 비율은 줄어든다. 반면에 4학년부터 사생화(寫生畫)의 비중이 확연히 높아진다. 이는 아동의 관찰, 표현, 감상능력의 발달에 따라 사물을 관찰하여 원근과 명암을 표현할 수 있게 됨을 교재편성에 반영한 것이다. 『보통학교도화첩(普通學校圖畵帖)』과 비교하면 『심상소학도화』는 크레용과 수채화물감을 이용한 색채교육을 강조하고 있고, 도안화, 설계도, 모양꾸미기와 같은 내용이 많아졌다.



문부성, 심상소학도화 제5학년 여아용 내지 일부, 16×22, 동경서적주식회사, 1936, 20쪽


문부성, 심상소학도화 제5학년 남아용 내지 일부, 15×22, 문부성, 1934, 26쪽


문부성, 심상소학도화 제6학년 남아용 내지 일부, 15×22, 문부성, 1934, 24쪽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문부성에서 편찬한 『심상소학도화』제2학년(1932), 제3학년(1933), 제4학년(1933) 아동용과 제5학년 여아용(1936), 남아용(1934), 제6학년 남아용(1934)을 소장하고 있다. 본 자료는 근대 미술교육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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