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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한국의 아동생활(Children of Korea), 1911

남영

좌) 엘라수 와그너, 한국의 어린이들 표지, Oliphants LTD.에든버러, 1911, 20×13, 93쪽
중) 엘라수 와그너, 한국의 어린이들 내지 - A lady with her two girls
우) 엘라수 와그너, 한국의 어린이들 내지 - Children at play


『한국의 아동생활(Children of Korea)』는 한국 개화기 어린이와 가정의 모습을 중점으로 다뤘다. 마을 풍경과 그 생활 모습, 한국의 어머니, 동화, 서당생활, 어린이의 옥내 외 놀이 모습 등 총 11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당시 한국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컬러 도판 8장이 별지로 실려 있다.

서문에는 발행 목적과 당시 한국의 모습이 서술되어 있다. 외부 영향을 받기 전 한국의 전통적 관습과 삶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조선은 은둔의 나라였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서술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산간지방이나 교류가 빈번하지 않은 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전통가옥과 삶의 모습이 100년 가까이 변함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당시의 사회상을 묘사하였다. 당시 한국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가치 있는 도서이다.

이 단행본의 저자 엘라수 와그너(Ellasue C. Wagner, 1881-1957)는 1904년 한국에 입국하여 1940년까지 송도(개성), 원산, 경성(서울)에서 선교활동을 하였다. 송도(개성) 최초이자 최고의 여학교 호수돈여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에 이바지하였다.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영문소설 『김서방』(Kim Su Bang, 1909), 『복점이』(Pokjumie, 1915), 『금옥이』(Kumokie A Bride of old Korea, 1922)을 썼고, 이를 미국에서 출판하였다.

1999년 집문당에서 한말 외국인 기록 시리즈로 『조선의 모습 한국의 아동생활』을 발간하였다. 이 책에는 E.G.켐프의 서울·평양·부산·금강산에 대한 기록과 함께 와그너가 한국의 풍속과 아동생활을 서술한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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