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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조선사화집: 삼국시대편(朝鮮史話集: 三國時代篇), 1936

황정우


이은상,『조선사화집: 삼국시대편(朝鮮史話集: 三國時代篇)』,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 1936, 19×14, 283쪽 
표지, 속표지, 삽화


『조선사화집』은 경술국치 이후 규장각에서 나와 시중에 나온『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 삼국·후삼국시대 역사와 설화 문헌을 노산(鷺山) 이은상이 수집하여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이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고, 본 책은 상권으로 하권인『 조선사화집: 고려시대편』은 고려시대를 다루고 있다.

책은 서두에서 민족심 고취를 위함이라는 목적과 교정을 도와준 호암(湖巖) 문일평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시작한다. 본편에서는 동명성왕의 건국신화, 의자왕의 몰락, 신라 선덕여왕과 김유신, 궁예, 마의태자 등 사기(史記)·유사(遺事)의 이야기 중 45개를 다루었고, 2권의 다른 책을 그대로 번역, 작성해서 편년체와 기전체를 오가며 쓰였다. 본편의 내용을 묘사한 9장의 삽화가 있으며 <세달사에 중이 된 궁예>, <적진으로 혼자 돌진하는 관창>, <산길에서 만난 공주와 온달>과 같은 이야기를 묘사하였다. 삽화는 당시 서화협회 회원이자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 특선을 받은 청천(靑田) 이상범이 맡았다. 본 삽화는 1945년 이전의 작품이기에 청전양식이 완성되기 전 그의 화풍을 볼 수 있다.

저자 이은상은 이남천(南川)·강산유인(江山遊人)·두우성(斗牛星) 등의 필명으로 46권의 책을 작성한 사학자·시조작가이다. 1932년 첫 저서인 노산시조집(鷺山時調集)도 이상범이 표지그림과 장정을 맡았는데 2,500권이 판매된 당대 장안의 화제였다. 이후『 노산시조선집』,『 푸른 하늘의 뜻은』,『 기원(祈願)』,『 노산문선(鷺山文選)』,『 노산시문선』 등 시조집들과 조선사회집 외 사임당과 율곡, 피어린 육백리, 이충무공일대기 등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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