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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고바우 인간동물원, 1965

한지형

김성환, 『고바우 인간동물원』, 장학당, 1965, 17×12, 271쪽  (상)표지  (하) 내지. 고바우영감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으로 잘 알려진 김성환(1932-2019)의 화문집이다. 화가지망생이었던 김성환은 1949년(18세) 경복중학교 재학시절 『연합신문』에 만화 「멍텅구리」를 연재하게 되면서 우연하게 만화가로 데뷔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서울이 수복되기 전 당시 살던 정릉과 돈암동, 종로일대의 전쟁의 현장을 스케치했고, 국방부 정훈국 미술대 근무시절과 1.4후퇴 이후 1953년까지 한국전쟁의 현장을 〈6.25 스케치〉(105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로 남겼다. 그는 전쟁기간 동안 200여 명의 캐릭터를 그렸는데 그 중에 하나가 고바우였다. 고바우는 육군본부 발행 『사병만화』, 일본 유학후 활동하던 김용환이 발행한 『만화신문』, 대중잡지 『신태양』 등에 연재되었다. 

이어 1955-80년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며 참혹한 전쟁을 견뎌낸 민중들에게 웃음을 주는 가정만화 형식에서 1950년 중반부터는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담아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62.7.1-27일까지 동아일보 특파원 자격으로 홍콩, 대만, 일본으로 동남아시아 여행 후, 「고바우, 동남아를 가다」로 29편의 기행문을 연재했는데, 이 기행문과 그간 발표했던 수필, 사회만평, 고바우 베스트 30선에 작가 설명을 엮어 『인간동물원』을 발간했다. 표지는 저자와 친분이 있는 서양화가 천경자가 그렸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어린시절 보았던 곡마단에 비유한 〈인생곡마단〉이라는 제목의 표지설명과 책의 발문을 썼다. 표지제자는 서예가 유희강, 내지제자는 철학자 안병욱, 장정은 서양화가 김한이 맡았다. 근현대기의 예술가의 삶과 사회상, 예술가들의 교류상을 볼 수 있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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