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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햇/곳

장영주

신생공간탐방(16)
장영주 / 작가 www.detach.space

햇/곳



지금은 명칭이 사라진 청원군은 청주시를 도넛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형태의 지역이었다. 2014년 7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해 도농통합도시의 청주시가 된다.

1982년 청탑화랑(청주시 상당구 성안동)을 시작으로, 80-90년대의 학천화랑(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월천갤러리(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무심갤러리(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등 청주의 미술계는 전문적인 화랑과 함께 지역 협회 및 동인회로부터 로컬미술이 자라났다. 그리고 2000년대에 신미술관(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스페이스몸미술관(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등의 사립미술관이 들어섰다. 이들은 기획전을 통해 국내 유망한 작가들을 지역에 소개하고 신진작가 공모전 등을 운영하여 지역작가를 발굴했다. 이후 2009년 쉐마미술관(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2011년 우민아트센터(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등의 사립미술관이 공립미술관의 빈자리를 대신하였다.

2000년 쌈지스페이스가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서 홍대로 이전한 이래 이때의 창작스튜디오 형태가 전국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후 정부의 레지던시 지원사업이 개설된다. 청주에서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하이브캠프(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653예술상회(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퍼블릭에어(청주시 서원구 사직동)과 같은 대안공간과 레지던시가 결합한 공간들이 자생적으로 생겨난다. 그리고 서울시 도봉구 창동과 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문을 연 2007년의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011년 출범한 충북문화재단(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그리고 1946년 개설된 청주연초공장에서 2004년 가동을 멈추고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지가 된 연초제조창-문화제조창C·동부창고-(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2016년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2018년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청주시 청원구 내덕동)가 청주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생겨난다.

1980-90년대 상업화랑들과 2000년대의 대안공간과 민간 레지던시들은 현재 대부분 운영이 축소되거나 종료되었고 2010년대 후반, 청주에 새롭게 등장하는 지역의 예술가와 기획자들이 나타난다.






햇/곳 (햇빛이 잘드는 이곳)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호국로59번길 6
*인스타그램 @26sundegree *이메일 26sundegree@gmail.com *웹사이트 sundegree26.modoo.at *페이스북 @sundegree26

연와조 및 시멘트 벽돌조 슬래브지붕 3층 주택, 1층 69.49㎡, 2층 60.61㎡, 3층 21.36㎡, 부속건물 시멘트벽돌슬래브지붕 단층 창고 7.14㎡의 창고에 자리한 공간이다. 공간이 위치한 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주거용지(건폐율 20%이하, 용적률 250% 이하, 높이 31층 이하 평균 25층 이하, 대지경계로부터 6m), 지구단위계획구역(사모2구역)이고, 다른 법령 등에 따라 가축사육 제한구역(가축사육 전부 제한구역)<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절대보호구역(사직유치원)<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정비구역(사모2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속한다.

시각예술가인 작가와 미술관의 학예사가 시각예술연구모임으로 ‘26도씨’를 만들었고, ‘26도씨’가 ‘햇/곳’을 운영한다. 시각예술가, 디자이너, 문화기획자, 예비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문화소비자 그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지향한다. 햇/곳은 공적 기금의 지원을 받지 않으며, 지원금을 받지 않은 전시를 대관료 없이 연다. 공간에 상주하는 자가 없기 때문에 통유리창 밖으로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하거나, 공간계정(인스타그램)에 직접 연락하여 관람 예약을 하여 내부 관람을 하게 된다. 관람료는 무료.




- 장영주(1986- ) 홍익대 회화과 졸업,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원 조형예술과 수료. ‘낯선 이웃들’(2016,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미술관의 탄생’(2015,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시 참여. 2015년부터 ‘신생공간’이라고 통칭되는 장소를 수집하여 ‘엮는자’라는 이름으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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