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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프로젝트스페이스 영등포

장영주



프로젝트스페이스 영등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신로 22-4
*인스타그램 @projectspaceyeongdeungpo  *이메일 info.yeongdeungpo@gmail.com
*트위터 @PROJECTSPACEYDP  *페이스북 @PROJECTSPACEYDP 


철근콘크리트조 평슬래브지붕 4층의 건물로,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 1층 68.32㎡, 2층 77.28㎡, 3층 77.28㎡, 4층 77.28㎡, 지층 91.84㎡, 옥탑 9.36㎡의 1층에 공간이 있다.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뒤편의 지하철 1번 출구에서 영등포역 고가 밑의 좌측으로 고가차도가 끝나는 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 공간으로 가는 길 내내 보이는 ‘영등포 로터리 고가’는 2021년 철거예정이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당시 국토교통부장관, 서울시장, 영등포구청장이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그 보도자료에 실린 내용이다. 
영등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970년대부터 생긴 집창촌,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쪽방촌이 보인다. 도시 빈곤층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거지로 6.6㎡ 이내의 크기에 평균 22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곳이다. 극히 열악한 주거지역에 1평당 임대료가 10-20만 원 수준으로 된 이유는 그간 쪽방 문제 해결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쪽방을 개량하면 임대료가 올라 기존 주민은 쫓겨나는데 그 자리에 다시 쪽방 주민이 유입되어 임대료는 오르면서 다시 빈민 주거지가 되는 탓이다. 이에 정부는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영등포에서는 지난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바 람 난 사 람’ 박슬기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가 한국 사회의 여성의 인권과 폭력의 문제를 오랜 시간 동안 페인팅,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풀어낸 전시였다. 작가는 사회가 얼마나 사회적 약자들을 폭력적으로 범주화하고 대상화하는 지에 관심을 가지고, 약자이기도 하면서 때론 기득권자일 수도 있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오는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아는 여자’ 배미정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인터뷰하고 그들만의 마음의 장소이자 실존하는 공간의 GPS 좌표를 활용하여 그 공간을 직접 다니며 그 장소들에 스며든 그들의 삶과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 자신의 시선을 회화로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조금 더 내밀하고 구체적인 전달 방식으로, 그동안 작가가 사랑해왔던 여자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들의 공간, 그리고 작가가 스스로 기억하고 바라보는 그들을 회화로 보여주는 전시가 된다.
전시공간은 2018년부터 여성 작가들의 자립과 연대를 위하여 설립된 공간이다. 다양한 이유의 고충을 견뎌내며 작업에로의 끈을 놓지 않고 애쓰고 있는 여성 작가들이 모여 그들의 고립을 해소하고 식지 않은 열정을 새로운 도전과 실험으로서 표출할 수 있도록 그 중심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전시 공간의 설립 동기이자 목적이다. 아티스트-런-스페이스이며, 아티스트 토크, 세미나, 워크숍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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