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좀 더 알기 위해 대전광역시의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한 중심지체계도를 통해 간단히 살펴볼 수 있겠다. 원도심 지역인 중구와 둔산을 중심으로 짜놓은 도시공간구조이다. 둔산에서 세종시 쪽으로 뻗은 도시성장축(지역균형·지속가능 발전)· 둔산에서 대덕구로 뻗는 산업개발축(대덕R&D특구 및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둔산에서 기존도심과 동구로 뻗는 관리보전축(3대하천 및 대청호, 외곽산악축 보전)· 서대전의 개별유보축(외곽 구릉지와 연계된 도시농경지)으로 도시발전축을 구상한다. 대전 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이응노미술관은 정부대전청사 길 건너에 있고 말하자면 도시 성장축에 위치한다 할 수 있다. 이번 탐방기로 소개하는 대전의 새로운 문화공간들은 대부분 대전의 원도심인 중구 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세종-‘둔산-원도심’-영동으로 이어지는 동·서(발전)축에 자리하고 있으며, 참고로 남·북(발전)축은 계룡·논산-‘둔산-원도심’-청주로 이어진다.

2010년 중후반대에 생겨난 대전의 신생미술공간들은 원도심인 중앙동·정동·대흥동에 주로 위치한다. 동에서 서 순으로, 소제창작촌 내 ‘재생공간 293’, 동구 중앙로203번길 88-1 ‘구석으로부터’, 동구 선화로196번길 48 ‘중동작은미술관’, 중구 대흥로157번길 40-12 ‘문화공간 주차’, 중구 중앙로112번길 46 ‘ARTSPACE128’이 있다. 그리고 2014년에 오픈하여 현재는 운영 종료된 ‘아트스페이스 장’이 있었고, 2015년 대전 구도심 재생사업으로 그 활용 방안 모색의 일환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대흥동의 옛 충남도청사 본관은 현재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되었다.

*인스타그램 @from_the_corner

*블로그 blog.naver.com/onthecorner2016

“예술공간, 무엇이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 

대전역 3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십 분 내로 있는 공간 ‘구석으로부터(from the corner)’는 1966년에 지어진 교회건물로 1992년까지 대전정동교회로 사용되었고 인쇄 창고로의 쓰임을 거쳐 2016년 10월에 현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하였다. 

라멘조 및 시멘트벽돌조, 시멘트, 블록조슬래브 및 스레트 지붕 3층 교회, 주택 및 사무실, 1층 180.1㎡, 2층 124.78㎡, 3층 25.06㎡ 건물의 지하 1층, 1층, 2층, 계단실, 종탑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으로 진입하여 2층과 3층 그리고 지하공간으로 연결된다. 블로그의 공간역사 소개 페이지에 의하면 1966년 일본 주재 영국인 선교사 쿠트(Leonard W. COOTE)에 의해 설립되었다. 공간이 속한 토지이용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지역, 일반상업지역, 방화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전부제한지역)<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교육환경보호구역(상대정화구역)<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토지이용규제 기본법 시행령」 중점경관관리구역(2015-12-30)(중점경관관리구역(기존도심))에 속한다.

공간은 안팎의 이쪽과 저쪽 모두 상대가 되는 팽팽한 관계의 구석으로부터 참신함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