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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프로젝트 제주>《우리 시대에_At the Same Time》

편집부


안과 밖을 아우르는 문화 생태숲, 프로젝트 제주



침체된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프로젝트 제주>《우리 시대에_At the Same Time》(10.12.-2022.1.9.)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제2회 제주비엔날레가 취소됨에 따라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제주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섬 조성을 위해 마련된 대체 행사다.

전시에는 제주의 다양한 자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온 13팀이 참여한다. 강나루(설치), 강요배(영상), 강태환(설치), 고윤식(설치), 김현성(목공예), 반치옥(설치), 아트앤디자인(설치), 에코 오롯(설치, 영상), 임서형(퍼포먼스), 제람 강영훈(설치), 제인 진 카이젠(영상), 중정 콜렉티브(설치), 콜렉티브 웃(영상) 작가가 작업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변화하는 사회 관계망 안에서 예술이 우리의 삶과 환경, 체험 방식, 인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와 설치 작품을 위주로 구성했으며, 전시실을 비롯한 미술관의 곳곳을 구조화해 관람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했다. 또한, 프로젝트 기간 제주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와도 협력한다. 《우리 시대에_At the Same Time》은 서귀포시 중문 단지에 있는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도 연계 전시로 만날 수 있으며, 양숙현 작가(미디어아트)는 포인트 클라우드 기법을 통해 <세계유산축전-아트 프로젝트> 현장을 3차원 세계로 재해석해 전시장 안으로 들여왔다. 미술관 1층과 시민갤러리에서는 샛보름미술시장, 제주아트페스타인제주, 국제노지문화생태예술프로젝트가 차례로 소개된다.


더불어, 프로젝트 공식 웹사이트(projectjeju.kr)와 유튜브 채널(https://bit.ly/3BthVpd)을 통해 제주만의 미술 행사를 섬 밖으로 송출한다. 제주가 가진 자연적 특성과 인공적 특성을 고려해 제주의 안(자연적 측면)과 밖(인공적 측면)을 동시에 아우르는 실험적 시도다. 동시대의 풍부한 콘텐츠를 시공간에 구성해 미술관을 ‘문화 생태숲’으로 조성하며 동시에 물리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다수와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프로젝트의 개념, 전시 내용, 참여 작가의 인터뷰와 협력 행사의 영상으로 구성된 링크는 팬데믹 시대에 미술관이 폐쇄된다고 할지라도 어디로든 뻗어 나갈 수 있다. 어느 접점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는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가진다.


“소통과 공감을 담당하는 미술관은 ‘우리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프로젝트 제주>는 소통을 매개하는 미술관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며 그 지평이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조건을 이해하고, 기술과 예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의 가치를 확장해 나간다.


콘텐츠 제공 | 제주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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