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17)DMZ를 통해 돌아보는 우리의 과거·현재·미래

경기문화재단

콘텐츠 제공 | 경기문화재단



Patrick Shearn, Visions in Motion, 2019,
박스 트러스, 텐션케이블, 10만여 개의 천조각, 60×24, 500×300cm



DMZ아트프로젝트_평화공존지대
9.21-10.30,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 일원, 임진각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는 어떠한 의미일까? 분단은 한반도의 70년 가까운 시간을 관통하는 현실을 대변하는 단어이다. 70여 년 역사 속에 ‘남과 북’, ‘전쟁’, ‘이산가족’, ‘평화’라는 분단과 연결된 단어와 개념이 되풀이되면서 우리의 의식이 세대를 거치며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예술의 눈으로 바라본 이번 전시는, DMZ의 의미에 대한 여러 가지 모습을 2022년 Let’s DMZ ‘DMZ아트프로젝트_평화공존지대’(9.21-10.30,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 일원, 임진각)에 참여한 국내외 16팀 25인 참여작가의 작품으로 드러낸다.

DMZ를 배경으로 남과 북의 대치 흔적,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DMZ의 자연, 남과 북의 대치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각기 다른 작품 속에 담겼다. 전시는 DMZ 과거(임진각 건물), DMZ 현재(평화누리), DMZ 미래(평화누리, 아트스테이지)라는 공간을 설정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바라본 DMZ를 그려낸다. 공간별로 과거로부터 찾아본 ‘평화 DMZ’에서 현재 우리의 평화와 DMZ 의미, 미래 평화를 상징하는 DMZ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그들만의 예술방식으로 보여준다.

‘DMZ 과거’는 1972년 처음 세워진 임진각 건물에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DMZ 흔적을 미디어 아트와 사진, 설치작품으로 보여준다. ‘DMZ 현재’는 평화누리 일원의 대형설치 작품으로 구성된다. 지금 세대가 생각하는 DMZ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DMZ 현재’ 작품은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의 직접 참여로 완성하는 DMZ의 현재성을 보여줄 것이다. 끝으로 ‘DMZ 미래’에 대한 전시는 건축, 디자인, 그래피티 아트, 키네틱아트로 전통적인 미술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와 대안으로 떠오른 장르인 공공예술작품으로 구성되었다. DMZ라는 공간이 미래세대에 주는 의미를 새로운 예술장르로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 한 세기에 다가가는 분단은 세대와 세대를 거치면서 ‘평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여러 생각을 형성하였다. 예술에서도 이전 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경향의 예술가가 나타나면서 ‘지금의 평화’가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확장되어 ‘더 큰 평화’를 의미하게 된다.

남과 북의 세대는 70여 년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세대 간 평화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평화를 이루는 방법이 변화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2022년 ‘DMZ아트프로젝트_평화공존지대’는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마음을 되돌아보며, 지나온 세월 속에 우리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고자 지금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해답을 품은 ‘공존’의 상징 DMZ를 새롭게 정의하는 전시로 기억되고자 한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