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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전시 기획사(8) (주)CCOC

편집부

(주)CCOC | 강욱 대표


작년 12월초 마무리된 ‘무민원화전’ 이후, 다음 전시를 준비 중인 (주)CCOC 강욱 대표를 소개한다. 그간 ‘쿠사마 야요이’(2014), ‘안토니 가우디’(2015) 등 국내 관람객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는 전시를 선보여왔다.

Q. 블록버스터 전시가 미술 소비의 편중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생각은?
A. 소비의 편중이 아닌 소비의 촉진이라고 봅니다. 외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문화시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람기회. 소비도 결국 익숙한 사람이 더욱 잘 할 수 있습니다.

Q. CCOC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
A. ‘일상이 된 예술, 예술이 된 일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기반으로 일반인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예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CCOC는 Contents Creator Of Culture의 약자로 한글로는 ‘꼭’이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많은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약속을 ‘꼭’ 이루겠습니다.

Q. 운영에 있어 경제적 위험부담이 크지 않은가?
A. 당연히 위험 부담이 큽니다. 하지만 이것은 작든 크든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겪어 내야 할 과제입니다. 위험 없는 사업이 과연 있을까요.

Q. 언제부터 전시기획을 하게 되었나?
A. 1997년 ‘고대이집트문명전’을 진행하고 있던 회사에 취직하게 되어, 총괄과장을 역임하며 전시기획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전시를 진행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쌓았고, 잠시 전시기획사를 떠나 마케팅 전문 회사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전시기획의 마력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기획사를 설립하고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과거 기획한 전시 중 가장 만족하는 전시와 그 이유는?
A. 2015년에 진행했던 ‘안토니 가우디’ 전시입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가우디에게 많은 감동을 하게 되었고, 그 감동을 한국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것을 관람객들이 잘 이해해 주셨습니다. 때마침 스페인 열풍이 불었고 또 그 열풍에 바람을 넣어 주었던, 바람이 현실이 되었던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Q. 사업성 때문에 보류하고 있는 전시가 있는지?
A.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라는 스웨덴 여류화가 전시입니다. 2015년 스페인 말라가에 있는 피카소미술관에서 순회전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전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추상회화의 선구자라고 일컬어지는 칸딘스키보다 10여 년을 앞서 추상회화를 자유자재로 그려냈던 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미술사에서는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 화가입니다. 작품 완성도, 크기, 색감, 다양성 등 1900년을 전후해서 그려졌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작품임에도 한국에서 그동안 전시가 시도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준비하고 있는 다음 전시는?
A. 2019년은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힐마 아프 클린트’ 전시를 국내에 전개하고픈 욕망에 스웨덴대사관을 몇 차례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스웨덴의 현대미술관(Moderna Museet)이라는 북유럽에 위치한 뮤지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뮤지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하고 훌륭한 근현대미술 컬렉션을 2019년에 한국에 소개하려 하며, 이때 힐마의 작품도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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