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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포럼

김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포럼

_ 시각예술아카이브의 네트워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08 시각예술포럼 art archives II'가 지난 11월 14일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에 열렸던 ‘시각예술분야 아카이브 현황 및 활동방안연구’(서울아트가이드 4월호에 내용 참고)에 이은 후속이며 발표자는 한국, 일본, 홍콩 4명으로 사회는 단국대 대중예술대학원 하계훈 교수였다. 




동경국립근대미술관 기획과 아트라이브러리 미즈타니 타케시(水谷長志) 주임연구원은 “<연계>하는 미술정보 : IFLA/ARLIS/JADS/ALC의 전개를 통하여”라는 제목으로 20여 년에 걸친 일본의 미술정보에 대한 시도를 소개했다. IFLA(국제도서관연맹)의 SAL 즉 미술도서관 분과회는 1981년에 탄생, 미술도서관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는데, 이때 소개된 ARLIS(미술도서관협회)는 영국에서 처음 생긴 조직으로 JADS(아트도큐멘테이션학회)가 일본의 ARLIS로서 발족했다. 그러나 사서들의 모임이란 오명으로 <연계> 가능성 상실을 우려해 L(Library)을 빼고, M(Museum)-L-A(Archives)의 구도를 내포하는 개념으로 아트도큐멘테이션이라는 용어를 채택했다. ALC(미술도서관연락회)는 일본을 대표하는 미술관, 특히 근대미술중심의 공개미술 도서관을 갖는 미술관을 주로하여 공동체컨소시엄으로 형성되었다. 발족 당시 3관에서 현재 8관 10실의 공동체로 그 자료 또한 증가추세이며, 이들 ALC의 OPAC은 공개를 통한 횡단검색시스템 공유로 폐가서가 자료의 이용률 증대효과를 보이고 있다. ALC 도서관의 주요자료가 전시팜플렛인데, 전시회와 동시에 비치됨으로써 높은 PR 효과도 더하고 있다. 그는 ARIS/Asia를 향하여 본 포럼의 네트워크 형성을 바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국사 편찬위원회 윤소영 사료연구위원은 “정보 공유와 활용을 위한 역사 분야의 협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2001년 1월 지식정보자원관리법이 제정되고 8월 동법시행령과 시행 규칙이 마련됨으로써, 국가 지식정보자원에 대한 체계적 정보화사업을 도모할 수 있었다. 이른바 지식정보 자원관리사업의 추진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차에 걸쳐 시행되었으며 6차부터 국사 편찬위원회가 한국역사 종합정보센터로서 단독으로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하였는데, 이는 2단계(2004- 5/2006-8)에 걸쳐 시행되었다. 먼저 표준화 활동과, 한적자료검색 지원, 신출한자 처리, 역사관련 학회 연구단체 웹 호스팅 지원, 한국역사용어 시소러스 구축을 설명했다. 한국역사 정보통합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 관해 통합메타데이터 데이터베이스와 연계업무의 시스템. 그리고 브라우징서비스, 디렉토리 서비스, 키워드탐색, 부가서비스에 이르는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이야기 하였다.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AAA)의 피비 웡(Phoebe Wong) 수석 연구원이 “네트워크 격차 : 아시아 네트워크에 대한 고찰”이란 제목으로 AAA는 전세계의 아시아 현대미술 전시 및 행사 증가에 부응하여 2000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자 기금단체로, 홍콩에 기반을 두고 국제적인 맥락의 각 지역 최근시각 예술사 기록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홍콩에 위치한 4,000 평방 피트의 공간과 웹사이트에서 23,000 여 개의 타이틀로 검색가능 자료를 일반인에게 무료제공 중이며, Reserch+부서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AAA는 각 지역에 자문위원단(현재 총 38명)과 연구직을 두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자료를 축적, 아시아 현대미술계의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소개했다. 발표제목인 “네트워크의 격차”는 컴퓨터시대에 생겨난 “정보격차(digital divide)”라는 용어에서 차용한 것으로, 해외의 연구원과 홍콩 오피스 사이에 의사소통(컴퓨터와 이메일)에서 오는 지역 간 정보격차의 문제점에 관한 것이다. 연구원의 네트워크 유지비율이 40% 정도가 되는 나라들에 비해 스리랑카 등 11개국에 달하는 정보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간헐적 참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소개하였다. 이 AAA 자문위원으로한국에서는 김선정, 기정현씨가 관여하며 9개국 9명의 연구원이 리서치를 돕고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강성은 큐레이터는 “인미공 라이브 아카이브”라는 제목으로 인미공 아카이브를 소개했다. 동시대미술의 현장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구축되어 있는 인미공 아카이브는 구축 초기단계부터 실제 사용한 대상인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어진 네트워크와 자료교환 협정으로 해외의 기관에서 발행하는 자료들까지 구비하고 있다. “기록보존소”라 번역되는 아카이브의 기능적 측면은 물론 작가에겐 리소스 센터로, 큐레이터와 작가를 연결해주는 다리로, 기관에겐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와 미즈타니 타케시와의 인연은 2004년 일본 아트도큐멘테이션학회 주최, 창립 15주년 기념 “동아시아 미술문화재 정보네트워크화” 국제 세미나가 열렸던 일본 효고현립미술관에서 발표자로 서로 만난 인연이 있었다. AAA의 재원조달이 궁금하여 질문했더니 홍콩 정부에서 10%, 나머지 90%는 모금으로 충당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미술아카이브 활동은 한참 뒤지고 있는 현실이 아쉬우며 포럼 참여자도 25여명에 불과하였고, 앞으로 모임체의 발족을 기대한다.



김달진(1955- ) 중앙대 문화예술학 석사. 문화관광부 문화부장관 표창 수상. 가나아트센터 자료실장 역임. 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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