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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오원배 / 우리라는 굳은살이 궁금하다면…

강철

“오늘날 우리의 삶이 이 사회와 이 시대에 있듯이 우리의 예술도 이 시대의 정신활동의 소산물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들이 우리의 인식과 시각을 편협한 사회상에 초점을 맞추거나, 또는 특정 계층의 소통 언어로서만 이용이 될 때에 예술의 참된 가치는 획득하지 못할 것이다. 막연한 현실 참여나 공허한 이념에의 공조와 비약은 경계되어 하며, 오늘의 진정한 시대정신과 삶은 포괄적이고, 다양한 보편성을 갖는 현실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은 나의 적극적인 자기 부정과 극복을 통하여 하나의 사실(事實)로 응집시킬 수 있으며, 나의 작업은 이 사실의 질서와 개념을 확장시키고 재현시키는 것이다.”

- 작가의 생각




오원배 작가의 작품에 관한 시각이 일관된 이유는 그의 작품이 일관되기 때문이다. 한때 미니멀리즘과 같은 시대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이 자기만의 인물과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시대의 고유한 보편적 정서를 정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늘 같은 그림만 그린다는 기성작가의 편견을 벗어날 수 있는 이유도, 그 고집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시대를 아우르기 때문에 오히려 가치가 높다. 오늘날 자신도 모르게 딱딱해진 우리의 굳은살의 정서가 궁금하다면 그의 작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특히 영문도 모르게 주어진 자유를 주체 못하는 젊은 아티스트라면 더더욱.


※ 오원배 작가는 2008년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삼청동 리씨갤러리에서 11번째 개인전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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