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2주간의 전시가 끝나고
또다시 내년 5월까지의 긴 기다림이 남은 간송미술관의 전시..
아마 이번의 난죽대전도 많은 분들이 보고 오셨겠지요?
간송미술관 전시가 열릴 때 쯤이면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무신경하게 있다가 두번 밖에 없는 주말에 약속잡히면 큰일이잖아요//
저는 이번엔 개관일에 다녀왔답니다.
여러곳에서 보내온 화분들이 가득 하고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작은 꽃바구니를 전시실에 두고 가시는 것도 보았어요.
간송미술관은 참 독특한 분위기의 미술관입니다.
입구도 그렇고 정원도 그렇고 건물도 그렇지만
작품들이 전시되어 들어있는 장(欌)이 항상 신기하게 느껴져요.
옛날 할머니때 부터 사용해 손때가 남아 있을 것 같은 나무 장에 작품들이 들어가 있으니
도리어 깔끔하게 정리되어 전시되고 있는 다른 전시장에서 보는 한국화들과는 느낌이 또 다르거든요.
만약에 혹시나 이번에도 간송미술관의 전시를 구경하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내년에 돌아올 5월의 전시를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멀지않은 옛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나들이가 될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