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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스 비아토

김상미

펠리스 비아토

3.6 - 5.6
도쿄도사진미술관


『조선에서 온 사진엽서(권혁희 저, 민음사, 2005)』라는 책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1900년 이후에 발행된 조선 관련 풍속 사진엽서는 일본 사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선에서 사진관을 개업한 일본인들이 1860년대 일본 요코하마에 등장했던 ‘요코하마 사진’이라는 풍속사진의 형식을 그대로 적용해 사진을 판매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략) 일본에서는 1863년 펠리스 비아토라는 종군 사진가가 요코하마에 스튜디오를 열면서 사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는 1884년까지 21년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외국인의 구미에 맞는 일본의 자연 풍경과 게이샤, 사무라이 등의 이국적 풍속 사진을 채색한 후 앨범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미술관의 기념품 숍에서는 지금도 변함없이 기념사진과 엽서가 판매되고 있지만, 사진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예전과 같지 않다. 이제 사진은 기록 매체로서의 역할보다는 예술 수단으로, 때로는 일상의 유희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아 실천한다. 그런 의미에서 펠리스 비아토(Felice Beato 1832-1909)의 작품들은 여명기 사진의 모습과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관계, 다시 말해 시선(視線)의 정치성에 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본 전시는 로스앤젤레스의 장폴게티미술관이 기획한 국제순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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