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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여행 참관 소감 (1)

김갑수

<편집자> 김달진미술연구소 아트투어 1탄 참관 소감입니다. 내용 일부가 월간 서울아트가이드 10월호 92쪽에 실려졌습니다.





소감 / 김갑수, 이연경, 석유선, 호해란, 이재순.

이번 비엔날레는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 출신의 두 여성 큐레이터가 공동 총감독을 맡아 두 개의 주제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폭 넓을 흐름과 문화적 다원주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선박 제조공장을 전시관으로 개조한 아르세날레의 특별전에는 '언제 나 조금 더 멀리'라는 주제로 48명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는데 여성 및 제3 세계 문화 같은 비주류에 대한 시선을 일깨우는 수작들이 많았다.

대형 샹들리에에 달린 수 만개의 크리스털이 여성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템포”로 대체된 프랑스 작가 요안나 바스콘셀로스(Joana Vasconcelos)의 작품은 남성 위주의 문화현실을 풍자하며 마치 전시 전체의 주제를 한마디로 말하는 것처럼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은 타 국가관보다 규모가 협소한 관계로 다수의 작가 참여 보다는 비엔날레 주제에 맞는 컨셉을 소화할 수 있는 소수의 작가를 참여시켜 우리 미술의 진정한 흐름을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금년에는 김선정 커미셔너가 문 뒤의 비밀(Secret beyond the door)이라는 주재 아래 15명이나 되는 많은 작가를 참여시켜 관객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다행히도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문화적 흐름 및 변화 등을 마치 하나의 풍경처럼 연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른 국가관에 비하여 한국관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매우 흥미롭고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주변 환경과 조화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일부 작품들이 있고 동선이 2층으로 연결되지 못하게 관람을 막아놓은 것들은 미흡한 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외지고 작은 규모라는 장소의 문제점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한국관은 25개의 국가관 중 마지막으로 건립된 독립 국가관으로 규모가 협소하며 건축 당시 창고 등 비품 보관 장소를 마련하지 않아 한국관 운영에 애로가 많다. 증축 내지는 시설 보수문제가 검토되어야 하는데, 증축 문제는 카스텔로 공원 관리 정책상 어려운 실정이므로 지하 면적 증축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보낸날짜 | 2005년 9월 08일 목요일, 오후 18시 54분 06초 +0900
보낸이 | 김갑수 (kkabsoo@mct.go.kr) / 문화관광부 예술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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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인상 남었던 곳............은 삐에뜨라산타 입니다.

4시간 정도밖에 머물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지만,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전체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웠고, 골목골목마다 조그마한 갤러리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좋았던 작품..............은 Semiha Berksoy 의 페인팅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순수하고 여려보이는 작품 속에서 매우 힘있고 강한 메세지를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3. 아쉬웠던 점............은 짧은 시간동안 여러 도시를 이동해야되서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많았던 것 같기도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여러 마을과 다양하고 재밌는 구경을 많이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여행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보낸날짜 | 2005년 9월 14일 수요일, 오후 12시 16분 07초 +0900
보낸이 | 이연경 (1026yk@hanmail.net) / 이화여대 섬유예술과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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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낳아 기르느라 그동안 작업을 못하다가 작년부터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면서 그림을 다시 시작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현대 미술의 흐름에 대해 전무한 저를 보게 되었고, 3차시가 끝나자 전 서울아트가이드의 광고를 보고 바로 전화해 신청하게 됐습니다.

결혼하고 13년만에 저 혼자 여행을 하는 즐거움과 이번여행을 통해 알게된 많은 좋은 분들, 그리고 처음으로 접한 원화의 감동들은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그 여운을 남깁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은 베니스 성 마르코 성당 앞에서 노천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앞에 두고 생음악으로 연주하는 소릴 들으며 성당을 스케치 한 일입니다. 저의 오감이 모두 깨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으며, '이보다 더 좋을 수없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마르코성당앞의 갤러리에서 루시앙 프로이드의 전시를 본 것도 이번 여행중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고요. 사실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금에 이르면서도 그림은 내게 또 관람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림을 꼭 해야하는 필요성에 나 스스로도 애매했었지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르네상스의 대가들의 그림들이 주는 감동, 또 루시앙 프로이드나 키키 스미스전들이 제게 또다른 계기들을. 아! 미술은 할만한 일이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진정 가치있는 일이구나 하는 점들을 느끼게 됐습니다.그러면서 좀더 치열한 작업과 노력만이 살아남는다는 것도 느꼈구요.

또 이탈리아에서의 원화의 감동에 지칠 무렵 주었던 스위스의 자연 풍광은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들을 주면서 작가의 망막에 많은 영감을 주었지요. 아무튼 이번 여행은 저에게 있어서 저를 찾는 여행이자 많은 작업 영감들을 얻는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 좋은 분들과 여행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그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보낸날짜 | 2005년 9월 06일 화요일, 오후 21시 25분 58초 +0900
보낸이 | 석유선 (printmoon@hanmail.net) / 판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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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돌아와서 밀린일 처리 하느라 좀 바빴습니다.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하는데 죄송합니다.

김달진 선생님께서 보네주신 내용을 보고 누구 보다도 미술을 사랑하시고 열심히 살아 오셨다는 것에 감동 받았습니다. 게으르고, 무식한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소심한 성격탓에 대인관계도 좁고 많은 여행을 해 보지도 못해 이번 여행에 기대도 많이 했고 아는 분 하나 없이 여행에 동참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였습니다.

* 가장인상에남았던곳

빡빡한 일정에 발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둘러 본 너무나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 그 웅장함과 섬세한 조각품들.....

연약한 인간의 위대함을 확인해 가며 꿈속을 헤멘듯이 먼나먼 과거 속 작가들의 노고를 상상해보다 ,나의 알량 하고 얄 팍한 손재주가 너무나 부끄럽기도 하여 나도 모르는 무었인가에 짓눌려있엇습니다. 그러던중 나의 숨통을 트이게했던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 뒷 골목에 조용히 위치한 작은 미술관의 Kikismith 작품 이였습니다. 오랜 소장품과 교감하듯 배치되어 너무나 인간적으로 다가온 느낌이좋아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던 곳 입니다.

관광지로서는 피에트로 산타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마을 모습과 작은 가게 갤러리들의 범상치않은 작품 과 물건들이 마음을 사로잡았읍니다. 그 곳의 피짜맛이 잊혀지지않네요.

* 베니스비엔날레 좋았던작품

국가관 중 헝가리 작가 BALAZS KICSINY의 작품이 어둡고 무거운 주제였으나 제가공감 할 수있엇던 훌륭한 작품이였습니다. 주제, 표현방법.작가역량 등이 잘 표현 된 것같습니다.

* 아쉬웠던점

김달진 선생님께 흥미로운 미술계 뒷 이야기 ,정보들, 작가들 이야기를 직접듣지못해 아쉽습니다. 우리 모두 둘러 앉아 이야기 할 여유가 너무 없었지요.

보낸날짜 | 2005년 9월 05일 월요일, 오후 21시 55분 04초 +0900
보낸이 | 호해란 (hoga1@naver.com) / 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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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들이 있기는 했으나 기대이상으로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미술과 관련된 여행이 계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가장 아쉬었다고 느꼈던 점은 미술품을 여유를 가지고 감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것과 일행중 일부가 우피치미술관에 입장하지 못하신
점입니다. 전자는 개개인의 취향이 다를 수 있겠으나 후자의 경우는 여행사측의 준비부족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왕 어렵사리 먼 길을 간 것이니 현지조사를 미리 철저히 해서 현지에
방문했을 때 그 곳에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가능하면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유명한 미술관뿐만 아니라 특별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서 여행일정을 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다 생각하고 계신 점들이겠지만, 몇 자 적었습니다.

보낸날짜 | 2005년 9월 07일 수요일, 오후 23시 22분 04초 +0900
보낸이 | 이재순 (jrhee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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