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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사진 전망

김영태

한국사진은 올해 연초부터 수많은 기획전과 개인전이 열리고 있고 국제적인 사진행사와 의미 있는 대규모 기획전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많은 뉴스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1월에는 한국미술경영연구소와 상업화랑인 노화랑 공동기획으로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젊은 사진가들의 작품을 모아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2월 중순에는 인사동에 있는 사진전문 갤러리 4군데가 연합전시회 형식으로 ‘2008 Wake-up 한국사진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7월부터 10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사진사 100년을 정리하는 대규모 사진전이 개최된다.
그 외에도 가을에 서울에서는 두 번째 서울 사진페스티벌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10월에는 대구에서 두 번째 사진비엔날레가 개최된다. 특히 사진비엔날레는 전시감독을 한국현대사진의 상징적인 인물인 사진가 구본창이 맡아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대규모 사진전 외에도 현재 30대 작가들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진영, 박형근, 한성필, 여락, 이명호 등 여러 젊은 작가들의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사진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한국사진은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이 미술시장에서 점점 더 그 비중에 커지고 있고 중견 사진가들의 활동이 부진한 것에 비하여 젊은 사진가들은 국내외적으로 왕성하게 활동 하고 있다.

특히 미술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진작품의 비중이 수치상으로는 아직 미미하지만, 상업화랑에서 전시 작가를 공모할 때 사진을 표현매체로 작업 하는 작가도 공모하는 화랑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사진작품 시장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짐작하게 한다.
현재 한국사진은 이처럼 긍정적인 상황들이 많이 펼쳐지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점들을 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아카데미가 침체에 빠져 더 이상 참신한 신인작가를 양성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고, 사진시장 형성과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성장 시킬 수 있는 사진계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울과 대구 그리고 강원도 영월에서 정기적으로 대규모 사진행사가 개최될 예정이거나 개최되고 있지만 사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높이고 그 위상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느껴진다. 강원도 영월은 지리적으로 문화소비자들이 많은 대도시와 너무 멀고 자체적으로도 문화에 대한 인식도가 너무 낮다. 그리고 서울은 외형적으로는 인프라가 충분한 것처럼 보이지만 대규모 사진행사를 한 자리에서 개최할 수 있는 사진미술관이 없다. 뿐만아니라 예산확보와 행사의 공공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한계다.

그리고 예산과 공공성이 확보된다 하더라도 현재 한국사진의 인적자원과 사진계 지도자급인사들의 사회적인 지위로 보아서는 사진계 스스로 대규모 국제 사진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대구는 대구시가 주관하여 행사를 진행하므로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대구사진아카데미의 침체로 자체적인 전문 인력의 확보가 어렵고 지역경제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한계점이다.

지금까지 한국사진의 새로운 현실과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고서 한국사진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사진은 사진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과 디지털 매체 환경을 효과적으로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면 좀 더 성숙한 사진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는 문화예술의 시대이고 그것을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가 사진과 디지털영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김영태 (kyt68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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