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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동양의 청년들은 지나간 20세기의 인식을 넘어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왕형렬

활발해진 한국ㆍ중국과의 미술교류


요즈음 빈번하게 개최되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 중 미술분야의 전시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이해 득실을 따지는 경우와 중국 우위의 문화를 받아드리고, 중국은 한국의 경제력의 도움과 현대미술장르의 도움을 받고자하는 서로의 필요성으로 초대전 과 기획전의 횟수가 늘고있다. 그렇다면 세계 여러나라들 중 왜 중국인가?
지리적인 관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자 문화권의 결속과 면면히 흐르는 동양사상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산업혁명 이후 서양문물의 일방적 유입으로 중국과 한국은 동양회화 양상의 방향모색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회화의 가치 기준은 차별화에 따른 독창성이 중요한 요소이다.

서양문화의 원류는 고대 그리스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반면 동양문화의 핵심은 공맹의 사상위에 노자의 사상을 더하여 그 학문적 토대를 이루고 우리의 생활양식과 사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같은 한자 문화권인 중국과 한국 일본의 단일한 뿌리를 가진 공동체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러나 동양의 문화는 단일한 체계 속 에서도 근대 이후에 들어와서는 각자 다른 외래문화를 다른 양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지역적 특성을 보이면서 독자적 문화양상으로 다른 모습을 이루게 된다.




예술의 특징인 독창성을 찾는 방법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서양의 문화에 떠밀려 동양 사상의 가장 큰 기초인 정신과 이상이 홀대되기에 이르렀다. 과거 역사를 통해 보건데 동양문화의 거대한 뿌리는 그 역사성 뿐 만 아니라 우월성에 있어서도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방대한 체계를 이루고 있다. 중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단일 문화권 중심의 동양사상은 서양문화는 그리스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하나 다양한 나라간의 수평적 교류와는 그 다양성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직 또는 한때는 종속적 문화교류로 인한 상하관계의 문화양상에서 깊이를 지향하는 형태로 역사를 이루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월성이 있는 동양의 회화 속에 각 국의 현실이 시대상황에 따라 현재의 위치와 정체성을 비교와 함께 공유할 필요를 느낀 점 미술 문화교류의 이유라고 생각 한다. 지금도 문화교류를 통해 이루어지는 상호관계나 작용은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과학 등이 서로 교류하는 상황 이라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중국은 서로 같은 문화권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지역적 특성과 국민성 등으로 인해 중국은 전통과 사실화 중심으로, 한국의 회화는 현대 조형을 중요시 하는 형태로 전개 되어왔다. 이는 근,현대의 정치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며 또는 다른 타 문화권과의 교류로 인해 공통점 보다는 다른 점이 많은 형태로 변화되기도 하였다. 예컨대 이는 먹과 종이라는 같은 방식의 재료를 통해서도 그 표현양식은 다르게 나타나며 현대회화에서는 세계미술의 흐름을 독자적으로 각기 다른 해석을 통하여 다른 형태로 조형적 형식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모든 문화는 교류를 통하여 발전을 이루게 되며 교류하지 않는 정체된 문화는 퇴보와 도태를 가져오게 마련이다.





현재 동양의 청년들은 지나간 20세기의 인식을 넘어서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이상을 꿈꾸는 새로운 세대들이다.
앞으로의 문화양상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쁘게 또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며 이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모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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