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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유원준, 뉴미디어시대의 새로운 큐레이터 정신

김준기

유원준


“큐레이터는 제2의 창작자이다. 그러나 창작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창작자, 매개자, 조정자로서의 새로운 역할규정이 필요하다. 과학/기술/미디어를 다루는 뉴미디어아트 분야의 큐레이터는 예술사적 지식과 더불어 테크놀로지에 대한 선이해를 갖춰야한다. 다양한 영역과의 협업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시 기획 및 진행만이 아닌 예술프로젝트 개념을 포함한 넓은 범위의 창작물을 제작하고 매개하며 동시에 조정하는 종합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작가들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획자와 작가, 이론가와 작가 및 타 분야와의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예술 콘텐츠를 창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협업은 필수적인 덕목이다.”

 유원준은 묻는다, ‘큐레이터의 문턱에서’. 그가 스스로 문턱을 언급하며 경계인을 자처하는 이유는 미술관을 나온 지 수년이 지났고, 인터넷 채널 운영과 컨설팅, 저술을 병행하며 독립큐레이터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정체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뉴미디어시대의 큐레이터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곧 답변이기도 하다. 예술과 과학/기술/미디어의 관계, 기획과 창작의 경계 및 범주, 테크놀로지에 대한 큐레이터의 이해 수준, 협업의 가능성과 저작권의 문제 등에 대한 그의 질문은 곧 그 자신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현대예술과 뉴미디어아트, 게임아트 등의 영역에서 주로 활동해온 그는 새로운 기술/미디어를 통한 인간의 경험, 지각의 확장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원준은 뉴미디어아트 관련 채널을 열고 운영해온 매개자이다. 2004년에 그는 미디어아트채널 앨리스온(www.aliceon.net)을 런칭해서 뉴미디어문화예술 소식을 전달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면서 연구 및 아카이브 구축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현재까지 약 300호의 전시리뷰와 200여 명의 작가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관련서적 및 어플리케이션 리뷰가 500여 회에 달한다. 2010년부터는 뉴미디어아트 에이전시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더미디엄을 열고 매개자이자 연구자, 컨설턴트,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기획자로서 그는 뉴미디어아트의 전문성을 길러왔다. 대학 연구소와의 협업은 물론,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 뉴미디어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작고 작가 오마주, 원자력발전소 아트프로젝트, 런칭행사의 미디어 퍼포먼스 연출 등의 활동으로 뉴미디어시대의 큐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 아트센터나비 아카데미 담당자로서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을 추진했던 그는 이후 기술미학포럼주최의 ‘시네마 애프터 시네마’를 추진했으며, 2013년 뉴미디어아트국제 심포지엄 ‘넥스트 레벨 오브 아트 : 게임’과 앨리스온 뉴미디어아트 렉쳐시리즈 ‘뉴미디어아트의 영역화와 경계에 관한 질문’ 등을 기획하면서 연구자로서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2006년의 전자출판「앨리스온 페이퍼」, 무크지「The Medium : New Art in the City」(2012) 등의 편저를 냈으며, 저서로는『뉴미디 어아트와 게임예술』(2013),『게임과 문화연구』 (2008, 공저)등이 있다. 학술과 출판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는 큐레이터 유원준의 진면목이다. 그의 공부와 일은 뉴미디어아트의 감성과 서사의 확장, 영역간 융합을 위한 협업, 과학과 기술, 예술, 게임 등의 관계에 대한 탈근대적 재구조화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그의 연구와 저술은 새로움을 감금하는 매체결정론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뉴미디어시대에 걸맞은 사유와 실천을 향해 열려있다.

- 유원준(1976- ) 홍익대 대학원 예술학과 석사, 오스트리아 다뉴브대 ‘미디어아트히스토리’ 전공과정 수학, 홍익대 대학원 미술비평 박사과정 재학. 문화관광부 광복60주년 행사팀장과 아트센터나비 교육팀장, 제8회 주안미디어페스티벌 디렉터 역임, 기술미학연구회 운영위원. 현재 숭실대 글로벌미디어학부 겸임교수와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특임교수 재직, 미디어아트에이전시 더미디엄(THE MEDIUM) 대표. 미디어 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AliceOn)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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