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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트아카이브 교육: 라키비움 프로젝트

심현섭

3) 아트아카이브 교육: 라키비움 프로젝트 


  

박물관의  주된 기능은 기록물들을 수집, 보존, 연구, 활용하는 데에 있다. 특히 기록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그 가치를 어떻게 재창출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박물관의 공적 기능에 속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기록물을 수집, 정리, 분류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실은 이런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수집, 정리, 분류체계 등의 구축 능력은 적어도 개인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전시와 관련한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별도로 <라키비움 프로젝트>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라키비움 프로젝트>는 김달진이 2004년 <일본아트도큐멘테이션 연구회> 창립 15주년 행사(고베 현립미술관)에 참석하면서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진 아카이브에 대한 한국 예술계의 인식에 문제성을 느꼈다고 했다. 그 후 김달진이 준비위원장이 되어 서진석, 강철 등과 2012년부터 국내 아트아카이브협의체 발족의 필요성을 느껴 17차의 준비 모임을 갖고 2013년 11월19일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협회는 뮤지엄아카이브분과, 학술분과, 전시분과로 구성되었다.  한국아트아카입협회는  김철효(전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미술기록보존소 연구원), 이호신(국립예술자료원 정보서비스팀 팀장), 박주석(명지대 기록정보과학 전문대학원 교수), 서진석(대안공간 루프 대표), 김은영(미술문화정책연구소 부소장), 이지은(국립현대미술관 아키비스트) 등 14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라키비움프로젝트는 박물관이 아트아카이브 교육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시작했다. 아카이브 개념의 확장과 전문지식 및 실무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주요 문화기관 및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강연을 열고 자료집을 제작하고 있다. 전공자와 연구자는 물론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아카이브의 운영과 제반 상황을 파악하고, 나아갈 길을 고민해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라키비움(Larchiveum)이라는 용어는 2008년 메간 윈젯(Megan Winget)이 제시한 개념으로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복합으로 이행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김달진이 본격적인 교육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그 명칭을 <라키비움 프로젝트>라고 한데는 이러한 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을 기대하는 맘이 있었을 것이다. 미술 관련 출판물의 도서관이자 예술자료의 기록관, 실물자료의 박물관을 통합한 라키비움을 목표를 세우고, 우선 아트아카이브 교육에 중점을 두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물리적으로 협소한 장소와 예산 부족 등으로 창의 개발, 방과 후 수업 등 교육기능의 강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의 초점을 아트아카이브에 두고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이유도 한몫 했다. 

   

현재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자료는 각종 전시회 도록과 팸플릿, 초청장, 정기간행물, 신문기사, 보도자료 등 미술과 관련된 모든 자료들로서 약 6만 여점에 이른다. 수집 자료들은 유일성과 원본성을 갖춘 가치가 있은 기록 자료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미술자료를 중심으로 한 도서관의 기능과 기록으로서 가치가 높은 자료들의 보존 및 열람 기능을 갖춘 기록관, 그리고 각종 미술관련 자료들이나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 등의 통합 기능을 한다. 즉 다양한 정보자원을 제공하는 통합형 라키비움(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의 틀을 갖춘 것이다. 이러한 박물관의 축적된 유형의 자료와 무형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라키비움 프로젝트>는 2013년 개최한 이래 2017년 현재 5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미술아카이브의 역사와 다양한 사례, 현재 문화기관들이 아트아카이브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현장학습을 병행하는 전문가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진정한 미술자료 라키비움을 지향하고 이상적인 구축모델을 향해가고 있다. 아울러 <라키비움 프로젝트>는 현실적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물리적 장소의 협소함을 아카이브의 중요성과 자료의 개념적 공유 등을 통한 이상적 공간의 확대로 극복해나가는 대안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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