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호
한국의 대표적 문인이자 충절의 인물인 포은 정몽주 선생(1337~1392)의 초상화로 용인의 후손가에서 보관하여 오다가 2006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기증 당시 펼쳐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였으나 보존처리를 거쳐 201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초상화의 화면 왼쪽에는 ‘嘉靖○○○皐本’(가정○○○고본), 오른쪽에는 ‘圃隱○○○像’(포은○○○상)이라고 쓰여 있는데 「圃隱集」(포은집)을 참고하면 왼쪽의 글씨는 ‘嘉靖乙卯臨皐本’(가정을묘임고본)으로 오른쪽은 ‘圃隱鄭夢周像’(포은정몽주상)으로 추정된다.
즉 이 초상화는 1555년(명종 10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선생의 초상화는 모두 5점 정도로 모두 애초 동일한 모본인 좌명공신도상을 모사한 이모본이다.
초상화의 형식은 모두 같다. 이 초상화는 비록 보존상태가 아주 불량하고, 고려말 조선초에 제작된 원본은 아니지만, 원본의 양식적 특징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조선중기에 제작한 이모본으로서 그동안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왔던 보물 제1110호 본(국립경주박물관 보관)보다도 70년 가량 앞선 최고(最古)의 초상화라는 점에 의의가 크다.
-경기일보 2012.5.10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57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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