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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호의 보물읽기]⑮팔달문

장덕호

  
⑮팔달문(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2가 138ㆍ보물 제402호)
 


수원 화성은 1794년(정조 18년)에 사도세자의 능을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짓기 시작해 1796년(정조 20년)에 완성한 성곽으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팔달문은 수원 화성의 남쪽문으로 이름은 서쪽에 있는 팔달산에서 유래했는데 정조가 정하였다. 화강암으로 된 석축에 둥근 홍예문(虹霓門)을 내고, 그 위에 여장(女墻)을 돌린 다음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樓閣)을 세웠다. 이 성문은 북문인 장안문과 형태가 같으며, 규모와 건축수법 등이 서울의 숭례문과 비슷하다.

팔달문은 1794년 2월 28일에 장안문과 같이 공사를 시작하여 8월 2일 홍예가 이뤄졌으며, 8월 7일에는 주초를 정리하고 8월 25일 상량하고 9월 15일 문루가 완성됐다.

화성 건설시 단일시설물로는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갔으므로 건설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을 성벽에 새겨 넣어 공사의 책임소재를 밝혀 놓았다. 화성의 성문은 당시 다른 성문의 장점만을 취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조선시대 성문 가운데 가장 발달된 것이었으며, 화성의 준공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문의 규모와 여기에 사용한 목재·석재·기와·전돌의 수까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고,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정조는 화성을 건설하면서 장안문에서 팔달문에 이르는 거리를 교통의 요지이자 상업의 중심지로 계획하여 팔달문 주변에 많은 상가를 설치하여 수원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자 하였는데 팔달문은 지금까지도 수원의 교통과 구도심 상권의 중심 역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정조의 미래지향적 개혁 의지를 담고 있는 문화재이다.


- 경기일보 2012.5.17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57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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