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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특구 없는 서울, 예술이 곧 돈이다.

김종근

세계를 여행한 많은 사람들은 한결 같이 말한다. 정말 한국은 볼만한 구경꺼리가 없다고. 영국처럼 뮤지컬이나 오페라가 많은 것도 아니고, 뉴욕처럼 아무데나 가도 볼거리가 넘쳐나는 것도 아니고, 수백만이 방문하는 중국 베이징의 798처럼 예술특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프랑스처럼 온갖 미술관이나 박물관, 에펠탑 등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우리의 문화나 관광 아이템은 사실 한심하다. 우리가 그들 문화 선진국처럼 땅이나 자원등 가진 것도 없기에 우리는 더더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계 속에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세상이 지금 어떤 시대인데 허구한 날 국가의 정책을 입안하는 국회의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여의도에서 여전히 싸움질이나 하고 허구한 날 멱살 잡고 권력 다툼만 일삼고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문화가 잘 될 턱이 있을까?정말 우리는 싼 값에 동대문에서 파는 옷이나 때밀이 관광, 한류라는 아이템에 만족 할 것인가? 주변 국가들은 21세기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각 시도에서 시행하는 무슨 축제 등의 행사들은 대부분 수십억에서 수백억을 탕진하고 있다. 정말 앞으로 벌어지고 있는 문화행사들의 종말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날로 커져가는 베이징의 예술특구의 힘, 세계미술시장의 막강한 파워는 멈출지를. 어느 경제학자는 자동차 20만대를 수출해야 버는 돈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 하나로 도로 빠져 나간다고 한다. 나는 얼마 전 일본에서 온 친한 미술계 인사에게 예술특구 같은 그런 문화 볼거리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답답함을 하소연했다. 그 친구 왈, 글쎄 그런 것 새로 만드는 것도 좋은데, 그냥 있는 거나 좀 잘 지키세요라고 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서울에 아님 양편이나 장흥에 좀 더 국제적이고 멋있는 세금면세가 되는 그런 국제적인 한국의 798같은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말인 즉은 무조건 부수지 말고, 숭례문 같은 것이나 태워 먹지 말고 잘 관리 하라는 것이다. 사실 요즘은 외국을 다니면서 삼성이나 엘지가 없으면 우리가 무엇으로 자랑을 할 것인가? 나에게 묻는다. 외국작품이나 가져다가 팔아먹고 살아야만 한다는 시대는 우리가 초라하고 우리나라 화가들이 불행하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메카로서 예술특구,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들을 키워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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