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미술품 재테크, 이제는 사진인가?

김종근

부동산이나 주식만이 재테크라는 고정 관념에서 새롭게 재테크의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미술품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사진이 매력적인 투자의 항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그림 값이 많이 올랐고 사진은, 그림에 비해 저평가 되어 투자의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대가 저렴하고 감상기능과 투자수익도 얻을 수 있는 신흥 컬렉터의 증가도 이유이다.

현재 세계 사진시장 중 소더비 크리스티 등 경매를 통한 사진 낙찰액은 연간 2000억 원 미만, 그 중 뉴욕이 65%, 런던 19%, 파리 9%로 미국과 유럽에 편중돼 있다. 그러나 2000년을 기준으로 사진은 60% 이상 가격 상승이 있어 투자 가능성이 밝은 항목으로 전문가들은 진단 한다. 특히 최근에는 30-40 대 디지털 혹은 영상 세대가 경제의 주체라서 사진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누구의 작품을 살 것인가?
국내작가로는 배병우. ‘소나무’ 연작은 500만원~1,000만원에 거래되던 작품이 6-7천에서 1억 원으로 치닫고, 런던에서 열렸던 필립스 옥션에서 ‘소나무’ 연작이 1억 4,000만원에 낙찰됐다. 아름다운 우리 백자를 보여주고 있는 구본창, 김아타의 생불 시리즈는 물론 , 그 외에도 박대조 ,정연두 등도 800만 원 대에서 1,200만원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홍콩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에 데비 한의 ‘두미인, 흑백 사진의 민병헌의 ‘눈밭’ , 김준의 작품 4점 중 3점이 약 1,200만원에 낙찰돼 사진작품의 투자 전망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해외에는 어떤 작가들을 주목 할 것인가 ?
오늘날 현대사진계의 슈퍼스타라 불리는 작가인 안드레아스 거스키, 토머스 스트루스, 토머스 루프, 칸디다 회퍼 등은 미술작품 못지않게 투자가치는 물론 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거스키의 사진작품은 최근 7년간 3배 가까이 올랐으며 할인점 시리즈인 ‘99센트’는 런던경매에서 340만 달러(약 34억원)에, 스트루스의 루브르박물관도 소더비 경매에서 46만 달러에 낙찰, 현대사진으로는 이들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미국의 신디 셔먼, 리처드 프린스, 낸 골딘, 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 젊은 작가로는 바네사 비크로프트, 빅 뮤니치 등도 주목할 작가군. 그러나 사진작품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같은 작품도 에디션별로 가격이 다른 데 뒷 번호 일수록 가격이 비싸고 투자가치도 높다.

그렇다면 어디서 살 것인가 ?
물론 사진전문 갤러리가 5-6개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사진전문 아트페어나 경매등도 국내외의 좋은 작품을 구입 할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 중 저가의 작품을 꼽는다면 구성수 권두현 문형민 박진영 윤정미 구성연 권순관 노세환 원성원 이원철 임상빈 주도양 최원준 등을 추천한다. 굳이 주의 할 점을 적는다면 , 사진이기에 복제의 우려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작가의 싸인과 에디션 넘버가 어떠한지 확인해야 하고 가능하면 보증서를 받아 두어야 한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다. 또한 언제나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스스로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누구도 투자의 위험으로 부터 자유롭거나 안전하게 구해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아는 컬렉터는 이웃 화상의 말만 덜컥 믿고 모 작가의 작품을 수천만 원에 샀다가 투자는커녕 본전도 못 건지고 반값에 사겠다는 말에 쩔쩔매는 컬렉터들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앞으로도 사진은 국내미술 시장의 규모나 국내 작가들의 해외옥션과 아트페어에서 평가와 거래가 두드러져 예비 컬렉터라면 한번 발을 담가 볼 필요도 있다.

단 조심 또 조심 할 일이다. 계란을 절대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말이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