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의 테이프 회화와 원근법 이미지

홍익대 앞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산토리니 서울’에는‘CHU POP Star’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CHU POP Star전은 ‘팝과 문화ㆍ예술계의 셀러브리티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대중이 보다 쉽게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대중성과 소통에 중점을 둔 전시이다.

이 가운데 현재 DJ KOO로 활동하고 있는 구준엽의 작품은 단연 그 벽면의 테이프 페인팅회화라는 쟝르에서 돋보인다. 그는 일단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프’를 가지고 자신의 작품을 완성 시키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물론 그에게 이런 형식으로 공동 작품 전시를 해보자고제안 한 것은 필자이다.

그가 운영하는 압구정동의 쿠바(KOO Bar)에서 본 테이프 페인팅은 일반 작가들이 가지는 표현 형식과 아이디어의 차별성을 보였고 나는 그의 디자인적 감각이 충분히 훌륭한 미술로 탄생이 가능할 것으로 믿었다.

그는 기존의 만들어진 테이프의 색상과 그 테이프만으로 그만의 조형적 형태를 이미 만들어 보였다. 그가 선택한 작품의 소재는 정말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서의 테이프다. 그는 이 테이프 벽화를 먼저 그의 구바에서 근사하게 시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정말 진지하고 열정을 갖고 전시장 내부에서 이틀 동안이나 현장작업을 통해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작업은 비록 기하학적이고 컬러풀한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강렬한 그만의 디자인 감각과 음악적 즉흥성이 강렬하게 어필한다.

항상 댄스 뮤직을 틀어놓고 작업하는 그의 즉흥성과 음악을 들어가며 테이프로 공간을 분할해 가는 작업은 구준엽으로서는 최고의 적절한 표현 형식이다. 물론 그의 작업 속에는 기발하고 발랄한 아이디어로 그러면서 더 이상의 단순함을 줄 수 없는 각종 기하학적 직선과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테이프벽화를 관객들은 발견 할 수 있다. 그것은 구준엽이 가진 다양한 미술적 감각과 아티스적인 파워이다.

그는 DJ, 가수, 앨범 디자이너,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토털 아티스트이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런 예술적 원천을 미술이라고 했다. ' 대학시절 미술을 공부해 미적 감각을 키운 게 내 삶의 모든 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무를 짜고, 음원을 만들고, 색감을 조합하는 등 내가 하는 모든 활동은 내가 미술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활동 중 어느 것 하나도 미술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없다.”이처럼 구준엽은 얼리어답터로서 토털 아티스트로서 미래지향적이라는 공통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

클론 때의 화려했던 과거를 누군가가 말할 때 너무 쑥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겸손해 할 정도로 그는 새로운 미술작업과 표현에 도전 해 보인다.
DJ 활동도 계속 , 리믹스도 도전해 외국의 유명 디제이들처럼 리믹스 앨범을 내고 싶다는 ”고 밝히면서 마돈나처럼 진화하며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내보이는 음악가이자 화가인 구준엽,그는 이러한 원근법적인 패턴과 디자인적 구성으로 그만의 영역을 가지는 미술을 만들어 근사하게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런 근사한 테이프회화로 그가 온전히 개인전을 가지고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