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아름다운 노래 , 자유로운 그림


그대는 혹시 리사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
아직 그대가 리사의 노래를 들어보지 않았다면 리사의 음악속으로 젖어보라 ! 그 맑고 청아한 보이스가 우리들을 또 다른 아름다운 선율의 세계로 안내 할 것이다.
리사는 그림을 잘 그리는 가수이다.
만약 그대가 리사의 그림을 보지 못했다면 그림을 한번 보라 , 음악과 노래가 이렇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그것도 가창력 있고 호소력 짙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자유로운 그림들을 말이다. 오래전 부터 나는 그의 노래를 듣기 전부터 다이내믹하고 열정이 넘치는 그림을 먼저 보아왔다. 특히 강렬한 색채의 하모니와 리드미컬한 형태들이 한 화면에서 만나 보여주는 조형성은 노래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일찍이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노래에 대단한 재능을 보여왔고 그림또한 쉬지 않고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제 나는 그의 노래가 아닌 그의 풍부한 그림을 말하려 한다. 그의 그림이 주는 즐거움은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 “광화문 연가”에서 그녀의 노래를 듣는것 만큼이나 매혹적이다. 그녀가 화폭속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그림들은 그녀의 음성처럼 밝고 화사하다. 그러면서 그녀의 그림들은 파노라마적이다. 그의 그림에 특징이 마치 일상생활의 오브제들을 소박하게 펼쳐낸 것 처럼 말이다.

이 일상생활의 소박한 이야기야말로 리사 그림의 가장 자연스러운 스토리이다. 물론 지나치게 소박한 그녀의 그림 속 오브제가 단편적이라고 말할수있다. 그러나 때로 어떤것에 묶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은 어느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매달리지 않는부드러운 매력이 있다. 그가 다루고 있는 테마를 보면 정말 한 여류작가가 하루 하루 생활의 일기장을 읽는듯 파노라마 적이다. 예를들면 그는 예쁜 신발을 그린다. 그것도 한쪽 신발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분홍색 슈즈, 그런가하면 가방이 있고 신발, 그녀가 기르는 예쁜 강아지도 있다. 꽃무늬의 가방에서 부터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이 있는 것까지 백화점 같다.
건반이 있고 노래 부르는 모습도 있고 코카콜라 ,마이크 자신의 자화상도 살짝 살짝 드러난다. 바다, 그리고 블루가 주는 추상적인 색채의 언어 , 보이스라 이름 붙여진 환상저인 레드 톤의 조화로운 컴포지션 등은 그가 추상이나 구상의 세계보다는 표현의 자유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화가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녀의 그림들에서 밝고 경쾌로운 그녀의 즐거운 자전적 일기를 보듯 일상을 만난다.
아름다운 신발들이 모여있는 풍경에서 그녀의 여성성을 발견하고 부츠를 신은 여인들의 컬러플한 모습에서 그녀의 자유분방한 기분과 감성을 읽게된다. 때로는 구성적인 그녀의 작은 그림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그녀의 그림이 곧 그녀 답다는 뮤지션다운 감성임을 느끼게 된다. 특히 적지않은 구성적인 그림에서 우리는 그가 일상적인 삶을 엮어 내는 탁월한 재치를 가진 음악적인 화가라는 것도 확인한다.
그녀가 많은 오브제를 꼭 그렇게 소품으로 다루지도 않고 실제 뮤지션들의 초상을 화면에 불러들이는 감성은 소박하다. 또한 여인의 누드를 자연의 풍경에 이입시키기도 하며, 비정형적인 형태의 도형으로 감정을 재 편집 구성한다. 악보가 그려진 의자 풍경이라든가 화면전체를 기하학적 구성에 바탕을 둔 그림들을 보면 그녀의 음악이 추상적인 세계에 대한 또 다른 형태를 지닌 빛나는 언어 임을 증명해준다.

그녀의 그림에 대해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그녀의 자유로움에 대한 강점일수도 있지만 ,반면 좀 더 전문적인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약메시지가 약하다는 것은 단점이기도하다. 이제 나는 그녀에게 그녀의 노래처럼 좀 더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을 지닌 그림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그만큼 그녀는 독특한 칼라와 형태로 리사만의 황홀한 색채의 세계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가능성과 믿음을 함께 보여주는 대단히 매력적인 음악이 곁들인 환상적인 공간이 될 것을 믿고 있기에 리사가 주는 즐거움은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