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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비평│전은희전 & 정상곤전

김성호


전은희전 & 정상곤전


김성호 미술평론가 mediation7@naver.com


전은희, 2020. 1. 10~2. 6, 합정지구
검은 연기, 회색의 폐허가 뒤엉킨 전은희의 회화는 전쟁과 재난이 야기한 혼돈, 불안, 공포의 풍경으로 우리를 뒤덮는다. ‘하얀 어둠의 풍경과 말 없는 눈’! 그것은 끔찍한 사건을 ‘눈을 뜨고서도 어찌할 수 없이 목도했던 극도의 낙망’으로부터 탈주하려는 화가 전은희의 초극(超克)의 자기반성적 회화 진술이다.   

말 없는 눈, 2019


정상곤, 2020. 1. 2~1. 22, 갤러리 더플럭스
검거나 붉거나! 정상곤의 회화는 어둠 속에서 스멀스멀 자라고, 기억 속에서 흐릿하게 떠오르는 무엇이다. 붓질에 의해서 겹치거나 밀쳐진 물감 덩어리는 그가 그리는 풍경 속에 자연의 혼이 이미 내재해 있음을 항변한다. 잠자던 사물을 깨우는 어둠 속 조명과 자유로운 붓질은 벌겋고 푸르른 자연의 생살을 드러내는 발화점!  

어두운 숲-Burnt carmine, 2019 



출전 /
김성호, 「전은희전 & 정상곤전 리뷰」,  『서울아트가이드』, 202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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