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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부각' 마릴린 먼로 동상 두 동강 나


미국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파이어니어 광장에 설치된 이후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던 마릴린 먼로 동상이 7일(현지시간) 철거됐다. 먼로 동상은 내년 6월까지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 시로 옮겨져 다시 설치될 예정이다. 무게 15t, 높이 7.9m인 먼로 동상은 1995년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먼로가 바람에 날리는 치마를 두 손으로 붙잡는 장면을 미국의 조각가 슈어드 존슨(82)이 제작했다.

'포에버 마릴린'이라고 불리는 마릴린 먼로의 조형물은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 번화가 파이오니어 광장에 설치됐다. 이 동상은 영화의 이차원적인 장면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바람에 흩날리는 치맛자락과 몸의 윤곽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히려 영화 속 먼로의 캐릭터보다 허벅지와 속옷이 더 부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정적이다', '상업적이다', '성차별적이다' 등 수많은 비판과 혹평을 불러일으키다가 페인트 세례와 낙서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조각가 존슨은 '시카고에 어울리는 공공예술로 사람들과 오랜동안 대화하는 동상으로 남고 싶었는데 철거돼 아쉽다'고 말했다. 안지은 리포터 [사진:AP=연합, 로이터=뉴시스]

-중앙일보 20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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