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순종 쾌유 기념 ‘십장생도 10폭 병풍’ 첫선


 순종의 세자시절 병환 완치를 기념해 제작됐던 '십장생도 10폭 병풍'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9일부터 12월 30일까지 박물관 지하 1층 왕실회화실에서 미국 오리건대 조던 슈나이처 박물관 소장품'십장생도 10폭 병풍'을 전시한다.
 이 병풍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차남이자 세자인 척(坧ㆍ훗날 순종)이 여섯 살 때인 1879년(고종 16년) 12월 12일 천연두에 걸렸다가 의약청 치료를 받고 같은 달 21일 완치한 것을 기념해 제작됐다.
 당시 세자를 치료한 의약청 관원들이 제작해 나눠 가진 이 병풍은 세자의 병세 호전을 기념하고, 왕실의 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는 뜻으로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의미하는 십장생(十長生)을 소재로 제작됐다. 십장생은 장수를 상징하는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거북 사슴 학 복숭아 불로초(영지) 등이다. 
 이 병풍은 1924년 경성부 태평동의 무역상인 테일러상회에 팔려 미 오리건대 박물관으로 넘겨졌다. 이후 86년 만인 2010년에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국외문화재 보존처리 지원사업 대상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전시 후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번 전시에는 병풍과 관계 깊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왕세자 병세호전 축하잔치 병풍' 등 3점의 왕실 회화도 함께 선보인다.

- 한국일보 2012.10.5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