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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창립 인사말

김달진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창립 인사말
 
몇 년 사이 기록물 관리, 기록관, 자료관, 아카이브와 같은 용어가 대두하고 자료를 보존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런 사회적 흐름과 함께 교육에서는 여러 대학 및 대학원에 기록관리학과가 생겨났고 아키비스트라는 직종이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계에도 예술 아카이브를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그 방향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2012년 7월부터 매월 아카이브에 관심있는 전문인들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 모여 번역논문도 발표하고 정보도 교환하여 왔습니다. 17차 모임을 가졌으며 내용은 서울아트가이드에 매월 기사화해 오고있 습니다. 그동안 2012년 12월 한국화랑협회의 아트아카이브와 한국미술 세미나를 주관하였고 지난 9월에는 광주 ‘아시아 창작공간네트워크’ 포럼과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며칠전인 11월1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5회 비디오아트아카이브 네트워크포럼을 주관하고 오늘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의 창립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번역논문집 내며 창립대회를 갖자는게 늦어졌고 단행본으로 출판까지는 어려웠던 점을 양해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81년 국립현대미술관 자료실 개소를 담당했고, 1999년 석사논문이 ‘국내 미술자료 실태와 관리 개선방안 연구’ 였으며 그동안 국내 실태조사를 여섯번 발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술자료실에서 아카이브로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아카이브 운영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에 대하여 각기관은 자료관리 프로그램, 전문 아키비스트의 자문, 아카이브 운영인력 교육, 아카이브 시설, 냉난방 습도조절 설비 등을 요청하여 실행에서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2004년 일본아트도큐멘테이션연구회 주최로 열린 ‘동아시아 미술/문화재 정보의 네트워크화를 생각한다’ 주제의 국제심포지움에서 ‘한국의 미술/문화재 정보화현황’을 발표한 후 우리도 이런 학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제 창립에 이르럿습니다.
 
이제 아트아카이브는 국가의 유산이고 공공의 기록물이라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카이브 시스템은 그 나라의 문화수준이고 문화적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현대미술의 해외진출이나 최근에 화두인 ‘미술한류’도 새로운 아카이브 시스템과 정확한 정보제공에서 출발하여야 함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올바른 미술아카이브 구축은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인 우리의 오리지널리티 확보와 위작시비를 줄일 수 있는 당면과제입니다. 다시 한 번 아트아카이브의 필요와 가치평가를 강조하며 기록문화의 정착과 발전을 기대합니다. 그동안 함께해온 회원, 후원해주신 삼성문화재단, 발간에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3. 11. 19.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창립준비위원장 김달진

- 2013. 11.19. 예술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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