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란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미술자료 수집이 발전하여 사명감이 생기고 직업이 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상을 제정해주신 중앙일보, 추천해주신 분, 심사해주신 분,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격려해주신 분, 특별히 지금 하늘나라에 계신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님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후원회 회장으로 지금 다녀가신 박래경회장님과 한분 한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그 누구보다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준 아내와 가족, 김달진미술연구소와 박물관 직원, 참석해주신 해오름교회 최진수목사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밤하늘에는 일등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등별, 삼등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등별만이 아닌 이등별, 삼등별이 있기에 밤하늘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은 주목받고 있지 않은 예술가들도 기억하고 기록해 우리 미술사를 더욱 폭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는 보존장소 확충, 아날로그자료의 디지털화, 이용자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려 합니다. 

오늘 연주를 해주신 세계적인 바이올리스트 박지혜 씨는 작년 저희 교회에 오셔 간증과 찬양을 해주셨고 저희 서울아트가이드 <내 마음 속 미술>에 드가의 그림 이야기를 써 주셨습니다. 모든 걸 예비해 주셨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리라 말씀을 주시고 이곳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려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16.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