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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100년 특별전 (2)

김달진

한국화 100년 특별전 (1) http://www.daljin.com/column/17963



 3부 : 확장


한국화의 새로운 해석으로 전통 재료를 탈피하거나 제작기법을 한 유형에 머물지 않고 변모하였다. 추상작업으로 진입하고, 한국화에 오브제를 도입한 《현대차원회》 단체전도 생겨나고 경계를 확장해 갔다. 90년대 이후는 아예 재료의 탈피, 팝아트, 만화, 키덜트 요소가 눈에 띄게 추가되었다. 한국화의 위기속에서 탈 장르시대에 맞추어 주제나 소재에서 자유로움과 발랄함, 다양한 조형방식으로 한국회화로 거듭나기를 보여주고 있다.


서세옥 : 초기에 구상으로 출발하여 비구상작품으로 변모하며 현대 동양화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인체의 모습을 기호화하여 함축적인 표현하였다. 


이종상 : 전통의 굴레에서 벗어나 려고 진경산수, <원형상> 시리즈, 벽화제작 등을 통해 자생미학을 다채롭게 추진하였다. 


심경자 : 엽전 문양, 창살의 격자, 고목 나이테 등을 프로타쥬, 탁본 기법을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성의 조화인 <가르마> 시리즈를 발표하였다. 


황창배 : 1990년대 파격과 무법의 한국화로 황창배 신드롬을 일으겼다. 규범을 탈피하여 파격적인 재료와 기법으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남겼고 재평가되고 있다.


1950년대 태생인 석철주 : <생활일기> 연작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시도와 현대적 기법으로 변신을 시도하며 한국 민족적인 정서를 담아냈다. 


김병종 : 처음에는 미술평론도 발표했으며 자연과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바보예수>, <생명의 노래> 시리즈 외에 문필에 능하여 화첩기행, 시화기행도 펼쳐나간다. 


김근중 : 대만 유학후 벽화기법으로 새로운 방법론을 추구한 후 모란, <꽃세상> 시리즈를 거친 후 색면회화 등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곽정명 : 1980년대 도시의 그늘진 면, 삶을 표현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빛에 대한 탐구, 제주 풍경으로 이어졌다. 


정종미 : 전통의 현대화에 앞장서서 종이와 재료, 색채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며, <종이 부인>, <어부사시사> 등을 발표했다. 


조환 : 생활 속 현대인의 삶을 그린 수묵인물화로 출발하여 <민초> 시리즈, 미국 유학후는 철판을 자르고 구멍을 뚫고 용접하는 철판 사군자 작품으로 전향하였다.


1960 - 70년 태생인 사석원 : 수묵 담채에서 출발하였지만, 전통 재료를 탈피하고 동물, 풍경 등을 자유분방하고 격렬한 표현주의 필치의 작품을 지속하고 있다. 


왕열 : 수묵의 주변 풍경에서 출발하여 <무릉도원> 시리즈는 현대인의 삶을 은유적으로 관조하는 심상 산수화이며 강한 색채를 사용하고 있다. 


허진 : 인간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구상적 형상과 개인의 관심을 조화시켰고 최근 환경과 문명의 생태론을 담아 인간성 회복 담론을 모색하였다. 


성태훈 : 한국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약하는 삶에 대한 염원을 옻칠화 기법으로 <날아라 닭>시리즈를 통해 상징적으로 정신의 비상과정을 표현해왔다. 


우종택 : 인간 군상에서 출발하였지만, 존재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하여 추상작업으로 변모하였고 재료의 다변화를 시도하였다. 


임태규 :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꿈과 희망, 이상향을 키덜트적인 모습으로 자유롭게 반영하였다.



4부 : 아카이브

 작품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역사적인 흐름을 살필 수 있게했다. 또한 당시 화가들이 활동을 아카이브를 통해 증언하고 땀과 열정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육필, 사진, 교육자료


편지는 작가의 필적을 살펴보고, 그때의 사연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응노가 제자인 금동원에게 보낸 편지로 1971년 5월에 전시회에 필요한 작품을 요청하는 내용과 7월은 출품할 작품을 다시 그려서 보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기창 편지는 심경자가 1978년 프랑스 폴 파켓티 화랑 초대 개인전을 축하하는 내용과 1979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미켈란젤로와 다빈치의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천경자가 1980년대 미술평론가에게 호랑이를 그려 보낸 연하장과 1981년대 저서 『캔맥주 한 잔의 유희』를 내고 제자인 유지원에게 저자 서명본이다.


사진은 당시 상황을 기록하는 이미지인데 단체 사진으로 1936년 후소회 창립전, 국전은 당대의 대표급 작가들이 모였는데 1956, 1959년 심사위원, 개막식의 귀한 사진이다. 1969년 창립한 홍익대 출신의 신수회, 1976년 창립한 서울대 출신의 일연회, 1977년 허백련 장례식, 2001년 김기창 영결식, 개인사진은 김기창, 김옥진, 나상목, 박생광, 천경자, 허건 등 모두 18종이 나왔다.


화보, 교육자료는 안중식의 그림을 모은 1920년대 발행된 <심전 화보>는 25점이 수록되어 있다. 김규진이 서화연구회에서 교육학습서로 사용했던 1910년대 <묵란첩>, 1918년 <신편 해강죽보>, 1921년 재판본 <서법진결>과 이응노가 1955년 펴낸 <동양화의 감상과 기법>이 있다.


화집, 팸플릿, 포스터


단행본으로 한국화의 역사를 정리한 197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사: 동양화>, 1984년 이구열이 펴낸 <근대 한국화의 흐름>이 있다.


기획 전시도록은 주요 미술사적으로 평가받은 1979년 《한국의 자연 동양화 실경산수화전》(국립현대미술관) 1980년 《한국현대미술-1950년대 동양화》(국립현대미술관), 1981년 《한국현대수묵화전》(국립현대미술관), 1986년 《한국화 100년전》(호암갤러리), 1987년 《한국근대회화백년 : 1850-1950》(국립중앙박물관), 1989년 《산수화 4대가전》(호암갤러리), 1990년 《젊은 모색 –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국립현대미술관), 1998년 《한국근대미술: 수묵 채색화》(국립현대미술관), 2007년 《한국화 1953-2007년》(서울시립미술관)이 나왔다.


개인화집은 김기창, 김병종, 김영기, 김은호, 노수현, 민경갑, 박대성, 박래현, 박생광, 서세옥, 송수남, 심경자, 안중식, 이상범, 이왈종, 이응노, 이종상, 장우성, 조석진, 천경자, 허백련, 황창배를 선정했다.


팸플릿은 한국화 주요전시로 평가된 1960년 《1회 묵림회전》, 1963년 《1회 신수회전》, 1967년 《1회 한국화회전》, 1968년 《한국의 빛 프랑스전》, 1971년 《동양화 여섯분전람회》, 1978년 《유럽순회 동양화귀국전》, 1980년 《계간미술이 선정한 동양화 새세대9인전》, 1983년 《수묵의 현상전》 등 16종이다. 


포스터는 전시회를 대표하는 시각자료로 1986년 《한국화100년전》, 1996년 《후소회창립60주년기념전》, 1997년 《청전 이상범전》, 2003년 《박생광 스페인전》, 2017년 《이응노 프랑스전》 등 12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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