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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달진박물관 관장의 미술사 이야기 (9) 포스터 이야기

김달진


[아트코리아방송 = 김달진 기자]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에 위치한 김달진미술연구소에서는 2020년 8월 8일 오후 김달진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포스터를 배경으로 김달진 관장의 포스터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번 제9회 김달진관장의 미술사이야기, ‘포스터 이야기’ 마지막 편은 6가지의 포스터를 소개한다.

포스터를 발명한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설도 있고, 고대 이집트인이 도망 노예를 수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처음이라는 설도 있으나 모두 분명하지는 않다. 확실한 것은 본격적으로 포스터가 사회에 주요한 매체로 등장한 시기가 석판화 기술의 발명으로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인쇄가 가능해진 18세기 후반이라는 사실이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이때까지 포스터는 간결한 문자와 디자인 요소를 통해 통행인의 즉각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응용미술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변한다. 프랑스 화가 쥘 세레(Jules Cheret, 1836-1932)는 최초의 원색 석판인쇄 포스터를 1858년 선보인다. 세레는 당시 생활용품이나 가게 간판에 등장하던 그림과 글자처럼 간결하고 평면적인 색과 선으로 포스터를 구성했다.

‘XIV OLYMPIC WINTER GAMES SARAJEVO’, 1984, 91x61cm : 동계올림픽 기념포스터로 앤디 워홀의 1963년 작품사용

XIV OLYMPIC WINTER GAMES SARAJEVO (앤디워홀作 1963) 포스터는 1984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회주의 공화국의 사라예보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며 앤디 워홀이 제작한 포스터다.

‘1회 앙가쥬망’, 국립도서관화랑, 1961.9.23-29, 40x55cm

앙가주망은 사회참여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뜻 맞는 작가들이 모여 출발한 단체이다. 1회 창립전은 김태, 박근자, 안재후, 최경한, 필주광, 황용엽이 출품했고 점점 회원이 서울대 출신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포스터는 판화처럼 찍었고 연도가 없다.

‘71-AG 현실과 실현’, 국립현대미술관(경복궁), 1971.12.6-12.20, 82x112cm

한국아방가르드협회는 우리나라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체의 하나로 약칭이 AG이다. 전위적인 실험미술작가들이 모여 1970년 창립했고 2회 전시 때 포스터이다. 송번수 씨가 찍은 실크스크린 판화로 22점 중 20번 째 판이다.

‘CHARLOTTE MOORMAN & NAM JUNE PAIK’, 미국문화원·파리, 1978.11.22-11.25, 56×40cm

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아트와 미디어아트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1967년 뉴욕에서 진행된 공연이 바로 <오페라 섹스트로니크>로, 이때 샬롯 무어만은 전라의 상태로 첼로를 연주했다. 그러나 이 공연은 곧 경찰들에 의해 저지되었고 외설죄로 샬롯 무어만이 구속되고 만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은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윤 판화전(呉潤 版画展)’, 그림마당 민, 1986.5.30.- 6.9, 76x48

오윤(1946-1986)은 1980년대 민중미술 대표작가의 한 사람으로 흑백의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대비의 목판화는 독특한 오윤의 세계를 각인시켰다. 오랜 병환 중에 마련된 불혹의 나이인 40세에 개인전이 마련되었고 <춤>, 소리꾼>, <도깨비>, <사상체질도>, 등 부정적인 인간상을 풍자한 작품, 우리 가락을 형상화한 작품, 일상적인 삶을 그린 작품 등 67점의 판화는 한권의 책으로 묶어 발간했다. 전시 중에 미술평론가 유홍준이 강연을 했고 작가는 한 달 후 타계했다.

‘Zabalkundea-Inauguración’, Guggenhaim Bilbao, 48×67cm : 자발쿤데아-오프닝, 빌바오구겐하임, 1997.10.18 개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근현대미술관으로 루브르, 테이트 모던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연회원이 많은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재단인 구겐하임이 베를린과 베니스에 이어 빌바오에 지은 것으로 프랭크 게리가 건축 디자인을 맡았다. 이 미술관은 소장품보다 미술관이 더 유명한데 그 이유는 미술관의 외형이 20세기 건축의 아방가르드 그 자체로 조형적인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티타늄판 구조물이 50m 높이로 치솟은 기묘한 형상의 이 건물은 기둥을 쓰지 않은 철골구조로, 중심축인 아트리움에서 3층의 전시 공간이 동심원적으로 돌아 올라가면서 다시 여러 방향으로 크고 작은 위성 전시 공간이 뻗어 나가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드러낸다.

제9회 김달진관장의 미술사이야기, ‘포스터 이야기’ 3편

실제로 이 미술관이 지어지기 전까지 빌바오라는 도시는 쇠퇴해가는 공업도시에 불과했으나 미술관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한 해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었다. 1997년 10월 18에 개관되었으며 미술관 안에는 초대전을 위한 7개 전시실, 1개 기획 전시실, 2·3층의 상설 전시실이 있다.

출처 : 아트코리아방송(http://www.artkore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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