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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

김달진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

 

우리에게 유명한 이중섭의 그림과 은지화 속에 새, 어린이는 고려시대 청자 상감 문양과 비슷하고 김환기가 미국에서 고국의 자연과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한 점 한 점 찍었다고 하는 점화는 놀랍게 조선 분청사기 표면 인화문 무늬와 비슷하다. 조선 백자를 그린 김환기, 이종우, 장우성 그림이 나란히 걸려있고 도상봉 정물 그림에 등장하는 도자기, 화병 등이 진열장에 놓여있다.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의 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로 7월8일부터 10월10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박물관의 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킴으로써, 시공을 초월한 한국 미의 DNA를 찾고자 하였다. 국보 보물등 문화재 35점, 근현대미술 130여졈, 자료 80여점으로 구성되었다. 관람자들은 우리 현대미술작품이 고미술과 연계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전시는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이자 근현대 미술가들의 전통 인식에 이정표 역할을 해온 네 가지 키워드로 구성하여 4개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1부 ‘성(聖, Sacred and Ideal)’은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이상주의적 미감이 근대 이후 우리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어떤 형태로 발현되었는지를 살폈다. 고구려 고분벽화, 통일신라 석굴암의 사진, 고려청자, 일월오봉도, 이중섭, 김환기, 권진규 등

2부 ‘아(雅, Elegant and Simple)’는 해방 이후 화가들이 서구 모더니즘에 대한 반향으로 한국적 모더니즘을 추구하고 국제 미술계와 교류하며 한국미술의 정체성 찾기에 고군분투했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비정형의 미감이라는 차원에서 추구되었던 한국의 졸박미(拙朴美)와 한국적 표현주의를 살펴본다. 추사 김정희와 문인화, 조선백자와 달항아리, 겸재 정선과 진경산수, 도상봉, 윤형근, 이철량 등

3부 ‘속(俗, Decorative and Worldly)’은 서양미술과 조선 및 근현대 주류 미술에 대한 반작용으로 표현주의적이고 강렬한 미감이 추구되던 장식미(裝飾美)를 살펴보며 단원 김홍도와 풍속화, 혜원 신윤복과 미인도,민화, 불화, 천경자, 이종상, 권진규, 오윤 등

4부 ‘화(和, Dynamic and Hybrid)’포스트모더니즘을 추구하며 다양한 가치와 미감이 공존하고 역동적으로 변모하던 1990년대 이후 한국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지만 대립적인 두 극단의 우호적인 융합을 의미한다. 경주 남산 불상, 금관, 한국인들의 모습, 백남준, 전수천, 조덕현 등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과 문화재의 관계를 고찰하여 한 전시장 안에 시대 구분없이 보여주고 특히 전통미술과 근현대미술 연구자 44명이 참여 풀어낸 631페이지 분량의 도록을 발간하여 성과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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