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미술가들

김달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미술가들



지금부터 100년전인 1922년은 어떤 해일까 ?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후 독립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고 네덜란드 헤이그에 국제사법재판소가 설립되었다. 이집트 왕국이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했으며 소련이 건국되었다. 미술계에서는 1922년 조선총독부 주관으로 1회 조선미술전람회(약칭 선전)가 창설되어 관전으로 1944년 23회까지 계속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시회가 열리는 미술가는 1월에 홍종명 : 내면의 형상화전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4월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1.4후퇴 때 남하해 제주에서 피난 생할을 했으며 그 당시 제자 4명 작품도 함께 전시하였다.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고구려 고분벽화의 짙은 황토색감과 과수원집 딸과 실락원 등의 소재를 통해 담담히 자신의 예술세계로 풀어냈다. 3월에 권진규 조각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후 7월 광주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작가 사후 미술관 건립이 표류하여 하이트맥주에서는 무산, 대일광업은 법적 분쟁까지 마친 후 기념사업회에서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하였다. 우리 미술사에서 주요 작가로 생전에는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지 못하고 51세에 자살한 비운의 작가지만 갈수록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3월부터 백영수 작품전이 1,2부로 나누어 모자상, 가족의 모습으로 행복의 이미지를 창출했던 작품과 1970년대 중반 도불하기 전 작품세계를 의정부 백영수미술관에서 집중 조명한다.

4월에 임직순 : 색채의 마술사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매년 추진해 온 호남지역 작고작가 회고전 시리즈로 작가는 조선대 교수를 역임했다. 1957년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가로 인물과 정물에 일가를 이루었다. 7월에 문신 조각전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후 10월에 고향인 창원 경남도립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문신은 회화로 시작했으나 프랑스로 건너가 엄격하고 독특한 형태의 조각으로 유명해졌다. 창원과 숙명여대에 문신미술관이 있다. 11월에 김형구 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기증작품 중심으로 열린다. 김형구는 사실주의에서 출발했지만 시각적인 인상으로 다가온 자연 풍경과 종교적 색채의 작품도 남겼고 세종대 교수를 역임했다.




김형구, <달과 노인정(老人亭)>, 1989, 캔버스에 유채, 46×61


1922년 출생으로 1세기를 지나며 전시회가 열리는 작가도 있지만 점점 잊혀져가는 작가도 있다. 살펴보니 김경은 부산 근대미술의 선구자로 토벽과 모던아트협회 회원으로 43세에 요절하였다. 청당 김명제는 산수와 화조화로 이름을 남겼다. 유천 김화경은 농촌과 초가풍경으로 알려졌으며 수도여사대 교수를 역임했다. 오당 안동숙은 전통에서 출발하여 돌의 형태와 조직에서 석리법을 개발하여 비구상회화를 추구했으며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했다. 아산 조방원은 남도화가 중 가장 독특한 수묵작품으로 거장이 되었다. 최덕휴는 자연의 실체를 추구한 서양화가이며 미술교육자로 이름을 남겼으며 많은 작품을 재직했던 경희대에 기증하였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