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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을에 열린 7개 비엔날레

김달진

2022년 가을에 열린 7개 비엔날레

 


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미술전시회를 말하는데 6곳을 다녀왔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8.2-10.30)는 ‘미래도시’ 부제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참여작가 11개국 22작가(팀)이 참여하여 시대 도시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 첨단기술의 발전과 팬데믹 사태로 인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 이러한 다차원적인 현재의 지층으로부터 사유되는 도시의 대안적 시나리오를 동시대 예술을 통해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8.27-11.30)는 ‘또, 다시야생’을 부제로 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열렸다. 10개국 23점이 설치되어 자연미술의 미래적 비전과 자연미술을 통한 미술 생태계 확산을 위해 자연친화적, 회복적, 치유적 차원의 새로운 자연들과 재야생, 다중성 담론의 탐구를 목표로 하였다. 현장에 작품이 남겨지는 장점이 있으며 자연미술영상전에 24개국 57점이 참여했다.

 


부산비엔날레(9.3-11.6)는 ‘물결 위 우리’를 부제로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제1부두, 영도 등에서 열렸다. 참여작가는 26개국 64작가(팀)는 비엔날레의 기반이 되는 부산이 겪는 특수한 변화와 다른 국가, 자연의 비인간 생명체, 지구 전체와 연결, 형성되는 변화를 인지하며 현재에 대한 질문의 장을 제시했다. 7개 비엔날레 중 규모가 가장 크며 다른 회와 달리 대중에게 소통이 다가왔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9.17-11.7)는 ‘사공보다 많은 산’을 부제로 평창송어축제장, 월정사에서 열렸다. 참여작가 120여명은 강원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전제로 산을 예술과 일상의 지향점으로 인식하고, 자연과 맥락에서 변곡의 지점을 모색한다. 또한 ‘소멸, 유휴, 묵음’과 ‘발생, 재생, 소음’ 사이에서 이를 통해 확장된 환경으로서의 강원도를 이야기로 전개했다.

 


한국섬유예술비엔날레(9.21-9.27)는 '탄생에서 죽음까지'라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렸다. 한국섬유예술포럼이 주관하여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국내외 129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섬유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기존의 한국섬유미술비엔날레와 혼돈되는데 섬유미술비엔날레는 회원중심의 현대섬유 미술전시이고 이 비엔날레는 전통작가 참여, 공모전이 병행되었다.

 


창원조각비엔날레(10.7-11.20)는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을 부제로 창원 성산아트홀, 3.15 해양누리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참여작가 25여 개국 90명(팀)으로 동양의 고대 사유를 양자물리학 이론에 차용하여 인간과 자연, 기계, 비인간 등 다양한 생명체의 순환적인 생태론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은 형식적으로는 매스(mass) 중심의 전통적인 조각보다 융복합 관점의 탈장르적 입체조형으로 확장시킨다.

 


제주비엔날레(11.16-2023.2.12.)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을 부제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참여작가 16개국 55명(팀)으로 인류세 등 새로운 지질학적 시기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안적 아이디어를 예술적으로 살펴보는 데서 출발한다. 자연공동체인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삶의 태도와 예술적 실천에 관한 메시지를 담겠다고 했다. 


비엔날레 홍수, 지자체의 홍보 수단,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차별화가 더욱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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