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박물관·미술관 발전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상  

2023.1.9. 국립중앙박물관

저는 2008년에 등록해서 15년된,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박물관에 대통령 표창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많은 선배 관장님들 조언에 귀 기울이며 더 발전해나가는 박물관이 되겠습니다.

다만, 이 자리를 빌어 뮤지엄이 겪는 어려움을 기억해주십사 합니다. 많은 사립박물관 미술관의 운영은 창립자의 헌신과 한국박물관협회의 지원사업 등을 통해 간신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 후 6시면 헬스장을 가고 미술잡지 서울아트가이드 발행과 박물관 운영과 미술계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 활동으로 지금까지 휴일 없고 밤낮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구소, 자료실, 미술정보포털 달진닷컴, 박물관 운영, 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 창립, 유튜버 김달진으로 변신해 왔습니다. 매일 신문, 통신사 뉴스에서 미술, 문화재계 기사를 읽어주는 미술계 소식과 미술현장을 전해주는 김달진이 가다는 오늘 아침 2,439개가 방송되었습니다.

 역대 문체부 과장들, 외국에서 찾아오는 내방자들까지 박물관 운영에 감탄하고 돌아가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원 마련을 하기가 여전히 벅찹니다. 물리적인 공간의 부족, 디지털화 과제가 남았습니다. 모두 비슷한  상황, 이런 뮤지엄들이 자립해갈 수 있도록 정책연구 및 제도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저는 잡지에서 명화 한 장을 뜯어모으던 취미를 알아봐주시고 국립현대미술관 문을 열어주셨던 하늘나라에 계신 이경성 관장님, 가나아트 자료실을 맡겨 주신 이호재 회장님, 건물이 없어 망설이던 저에게 박물관 등록에 도움을 주셨던 김종규 회장님, 미술자료에 대한 공로를 알아봐주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님 그리고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후원회원, 자료를 기증해주신 많은 작가님과 애호가분들, 무엇보다  함께 해온 아내 최명자 권사, 열심히 일 해주는 소중한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6월에는 아트북스 기획으로 저에 대한 “수집에서 공유로(가제) 책이 나옵니다.

함께 해주심에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트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