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김환기전 /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 조선의 백자

김달진

김환기전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조선의 백자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용인 호암미술관이 1년 반 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910일까지 한국미술의 선구자 수화 김환기(1913-1974)의 40년 예술세계 전반을 다시 살펴보는 대규모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 a dot a sky_kim whanki를 개최한다우리는 이중섭박수근을 국민화가라 부르며 김환기와 3대 화가라고 통칭한다.

올해는 김환기 탄생 110주년으로 1,2층 전시실 전관에서 약 120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김환기가 한국적 추상에 대한 개념과 형식을 구축한 후 치열한 조형실험을 거쳐 점화에 이르는 과정의 변화와 연속성을 주지하며 꾸며졌다이번 회고전에는 그간 전시를 통해 보기 어려웠던 여러 초기작뿐 아니라 최초로 공개되는 1950년대 스케치북과 70년대 점화 등이 소장가들의 협조로 선보였다또한 작가의 유족이 수십 년 간 간직해온 김환기의 유품과 자료의 일부가 전시를 계기로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전시구성은 1부 /항아리 (2층 전시실와 2부 거대한 작은 점 (1층 전시실)으로 14,000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그동안 보았던 김환기전과 차별성을 확인 할 수 있다. 515일 기자간담회는 73명이 참석 성황이었고 김성원 부관장의 호암과 리움미술관의 활동을 설명하고앞으로 '하나의 미술관두 개의 장소'로서 두 미술관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를 담당한 태현선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이 전시를 소개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무제, 2001

 

리움미술관의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WE은 716일까지 열린다이탈리아 출신의 카텔란(63)은 다양한 매체와 다양한 주제로 미술계에 논쟁과 이슈를 만들어온 미술가이다그가 미술계에 던지는 예리한 화두와 달리 그는 미술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으며어려운 가정 환경 가운데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다가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미술계에 몸을 담게 되었다.

그의 오히려 예리한 비평적인 시선은 전형적인 미술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서 개념을 환기시킨다작품에 있어서 새로운 시선은 그의 자전적인 삶에서 오는 통찰에서 시작되어 우리에게 확장되어 적용되고 전달되는 예술적 언어이다또한 그는 일상의 이미지와 미술사를 도용하고 차용하면서 오마주와 익살스런 냉소현실에 대한 예리한 비판을 보여준다.

 

이례적으로 리움 상설전시장 공간 3개층에서 노숙자히틀러교황경찰박제된 말비둘기시스티나성당 등을 만난다더구나 전시를 위해 미술관 바닥을 뚫었고 전시장 벽면에 부쳐놓은 바나나를 관람객이 따먹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조선의 백자군자지향(君子志向)은 리움미술관이 2004년에 개관한 이래 도자기 만을 주제로 기획한 첫 특별전으로그간 장식기법이나 주요 기종에 맞추어 소개되어온 조선백자 전시와 달리국가지정문화재 59점 중 절반이 넘는 31(국보 10보물 21)과 일본에 소재한 수준급 백자 34점을 포함하여 총 185점이라는 방대한 조선백자를 총괄하여 소개하여 528일 아쉽게 끝났다전시는 1부 절정조선백자 / 2부 청화백자 / 3부 철화·동화백자 / 4부 순백자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주었다.

 

리움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무료화 시도는 예약이 어려웠고 찬반 의견도 있었지만 문턱을 낮추고 시대의 변화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