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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팡세 : 45. 왜 이래야만 하는가?

정택영

파리팡세45.  





 

 

왜 이래야만 하는가? 

 

Who is your Daddy? It’s important in your destiny!
Thinking about cronyism & nepotism
...

ㅡ '정실주의, 연고주의, 패권주의'에 대한 사색 ㅡ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 종류는 비공식적으로 20,000개가 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이르러 직업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직업의 수가 늘어가고 있음을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된다.
거의 모든 직업은 자신이 하는 일을 팔고 필요한 것을 산다.
그게 살아가는 모습이며 수단이다.

예술.......!
이것도 분명 '직업'의 하나이다.
국가 통계청에서도 엄연히 '중요한 직업군'으로 분류하고 예술계의 발전과 예술가들의 복지 향상과 창작활동의 지원을 위한 정책수립과 입안을 하고 있다.
예술의 중요성과 그것을 실행하는 예술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국가의 시책은 '창조경제' 운운하며 무슨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창의성과 창의력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다. 창의성이 곧 예술 속에서 나오니 그런 발상을 한 것이다.

한 국가의 이미지는 문화예술의 질과 수준에 의해 글로벌 세계 속에 자리매김 될 수 있으니 당연히 예술가들을 등에 업고 정치가들은 예술가들을 아주 속속들이 잘 알고 이해하고 적극 지원해 주는 척 한다. 그런 위선적 행태로 선거에 당선이 되고나면 그 다음부터 그들 머리 속에 예술과 예술가는 까맣게 잊혀져 가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생활은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그 삶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직업이 자신의 생산품을 사고 팔고 하는 상행위의 일반성에 비해
예술가의 창작품을 사고팔고 하는 상행위는 일반적이지 못하고 매우 특수한 것이 사실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모든 직업이 생산해낸 상품과 제품들은 그것을 계량하는 저울이 있지만
'예술작품을 재는 저울'이 없기 때문이다.
순전히 이 분야에 몸 담근 전문인의 식견과 판단,
사람의 안목과 대중성의 선호도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예술작품의 가치와 가격을 재는 데는
큰 혼란과 모호성이 내재되어 있게 마련이다.
이 분야에 몸 담근 사람들이란 '무슨 00 예술작품감정협회'라든가,
'00예술협회', 또는 '00 옥션' 사장님들,
자본을 갖고 대중을 뒤흔드는 배 나온 부호들,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재벌가 부인들이 차린 '럭저리 화랑', 또는 '딜럭스 갤러리'들,
'00평론가협회' 분들의 눈썰미와 학자연하는 입담......
이른바 '나까마 なかま '라 불리는 '예술품 중개상(작품판매에 다리를 놓아주고
판매액의 일부를 떼어 먹는 '미술품 복덕방쟁이= なかま, 仲間 ').........들의 농간과 입담, 발품 등에 많이 의존한다.
이게 이른바 '예술품을 재는 저울'일 뿐이다.

그러저러한 까닭으로 예술가들은 현실 생활이 평범하지 못할 뿐더러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누구 하나 예술가 편에 서서 그들의 삶을 조달하고 도와주는 편은 부재하다.
오로지 예술가들 자신이 스스로 돌보고 스스로 알아서 살아갈 궁리와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그것이 예술과 예술가가 처한 가장 커다란 딜레머이리라...............!
따라서 예술가들과 이 분야에 종사하는 자들은 침묵하
는 고인 물처럼 조용해야 하며, 물의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그랬을 때, '기본 인정점수'나마 받을 수 있는 환경과 토양을 부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예술가들은 살아있으나 죽은 목숨으로 전락할 수 있다.
가뜩이나 예술의 가치를 잴 수 있는 저울이 없어 모호하고 두루뭉실하기 짝이없는 예술계에 무슨 문제나 루머가 야기되면 걷잡을 수 없이 예술계는 대중들로부터 의혹을 사게 되거나 외면당하게 될 것은 자명하며,
따라서 삶은 더욱 더 어렵게 되고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될 뿐이다.

잘 해야만 한다, 예술계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도 이 문제에서는 매우 중요하거니와
예술행정을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의 행동과 행실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일반 직업들이 하는 행태를 똑같이 반복하고 살아갈 때, 대중사회는 더욱 더
예술계를 사시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오늘 미디어에 오른 예술계 행태 하나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 거대한 파문을 일으킨 것처럼, 일파만파 물결을 타고 세간을 강타하는 모습을 보며 쓰라려오는 감각의 통증과 붕괴를 감출 길이 없다.
................

<감사원 '현대미술관 채용 비리 확인… 검찰수사 요청'기사입력 2014-10-10 14:00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감사원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의 학예연구사(큐레이터) 채용 과정에서 정형민 관장의 부당 개입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관련 사항을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사자료로 활용토록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관장은 이후 서류심사가 종료될 무렵 다시 심사장에 들어가선 인사담당 직원이 보고한 '서류전형 종합결과표'에 A씨가 불합격자로 돼 있자, '어, 이게 아닌데'라며 A씨를 합격자로 바꿀 것을 지시했다.
이에 해당 직원이 A씨의 점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서류전형 채점표와 종합결과표를 조작하자, 정 관장은 '이제 됐다'며 종합결과표 등에 시험위원의 서명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감사원이 전했다.
정 관장은 이 과정에서 채점표 조작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당초 시험위원들이 자필로 작성했던 채점표는 파기토록 인사담당 직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정 관장은 또 점수 조작으로 서류전형을 합격한 A씨 등의 면접심사 과정에선 면접위원이 아님에도 다른 면접위원들과 함께 들어가 A씨 등 2명에게 주로 질문을 하면서 심사에 부당하게 개입했고, 그 결과 두 사람은 A씨 등 2명은 면접에서 1등으로 합격해 작년 11월 학예연구사로 채용됐다.> 는 내용이었다.

...............

이 이슈 기사에 매달린 리플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

A씨 = ejau****
아 그 국립미술관개관전을 자기학교 동문전으로 치뤘다는 분 이시구나.

B씨= 이 0 0
2014.10.10 오후 8:03
미술관을 그렇게 쉰 팥죽 모양으로 후지게 운영하더니만....

.............

우리 정신 차려야만 한다.
정실주의, 연고주의, 학벌주의, 친족패권주의, 후견인주의, 파벌주의, 족벌주의, 편애 편파주의, 낙하산인사주의............
특정 대학출신이 온 나라를 좌지우지 갖고 노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 무슨 좋은 예술과 인재를 기대한단 말인가?..........!
특정대학 출신자들과 그 잘난 특정대학에서 거액의 봉급을 받고 사는 사람들은
무슨 '금으로 뇌Golden brain' 를 박았단 말인가?

슬픈 일이다.
한없이 슬픔에 젖어 좌절한다.

 

 

위 이슈 내용의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1&aid=0001054773&sid1=001

https://www.facebook.com/jeong.kim2?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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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1 Saturda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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