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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The garden of consolation 위안의 정원

정영숙


갤러리세인 기획초대
 

The garden of consolation 위안의 정원


정영숙(문화예술학 박사, 갤러리세인 대표)


따로 또 같이, 100x70cm, Mixed Media on Paper, 2017


 갤러리세인은 젊은 작가 초대전으로 <이하나개인전-위안의 정원>을 개최합니다.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이번 전시가 7회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지난해 [시공간의 확장된 표현 연구 : 목판화 소멸기법 〈바람〉 연작을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국문초록에는 '<바람>연작은 바람의 형상과 더불어 동심에서 비롯된 생명체들, 즉 제3의 세계를 통한 시간과 공간의 시각적 표현이다. 제3의 세계는 상상으로 지어지는 꿈의 공간, 비가시적이지만 존재성이 인지되는 결정체들의 유희, 평온과 안식이 공존하는 마음의 쉼터를 무의식의 상징성으로 표현한 공간이다.'라고 했습니다. <바람의 소리>에서 <바람의 위안>으로 이어지는 작업의 변화는 이번 <위안의 정원>에서 예술가의 내밀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위안의 정원, 100x116cm, Mixed Media on Paper, 2017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시공간의 확장된 표현이 마음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작품에 담겨진 조형적 요소 중 오브제는 기존 발표된 자화상, 강아지, 차 등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이러한 오브제가 신작에서는 식물들과 어울립니다. '푸르름은 나를 되돌아 보게 해준다. 숲도, 바람도, 물고기들도, 네게 위로를 준다.' 작가가 SNS에 적은 글입니다. 작업실에서 본 드로잉북과 두툼한 작가노트에는 작가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작가는 작업 중에 들었던 음악으로도 위안 받고, 집에 놓여진 화분을 통해 위안 받으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가가 받은 소소한 위안들은 작업으로 응축되어 희망을 노래합니다. 작가는 상처받은 사람들, 사회의 약자에 대해 배려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마음은 타인의 외로움, 아픔을 치유하는 바램으로 작업에 옮깁니다. 일상에서 삶의 위대함을 꿰뚫어 본 작가들처럼 이하나 작가의 시선은 자신의 내부에 남들과 다른 감각으로 위안의 대상을 찾고 위안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관람객에게 주는 위안의 마음을 공유하며 찬란한 봄빛아래에서 마음을 나누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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