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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문명에 천착한 추상 표현주의 대가, 곽훈

김달진


고유문명에 천착한 추상 표현주의 대가

곽훈(KWAK HOON 郭薰 1941 -   )







곽훈은 한국적 재료의 사용을 통해 불교 사상과 동양 철학의 심오한 정신 세계를 표현한다. 이는 표현주의적 회화와 실험적 설치작품으로 나타나며, 특히 설치작품들은 회화와 마찬가지로 불교사상과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한국현대사 속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오며 가장 한국적인 미감을 표현하는 독보적 작품들이다. 


겁 시리즈


곽훈은 1941년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미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대학원를 졸업했다. 1968년 Electronic Art 개인전(신문회관)은 앞섰던 실험주의 미술 운동을 전개하다가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캘리포니아에 정착한후 당시 LA 미술관의 햑예사이자 다다이즘의 아버지 마르셀이안코(Marcel Ianco)의 딸 조신 이안코(JosineIanco)에게 발탁되어 LA Municipal Art Gallery(로스앤젤레스 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며 미국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선불교, 동양철학, 불교등에 영향을 받은 아시아적 정체성을 표현주의적 회화와 실험적인 설치작품으로 선보이며 당시로서는 드물게 미국 미술시장에서 성공한 한국작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서도 시리즈


대표적인 활동은 1962년 조선일보현대작가공모전 장려상, 1981년 롱비치미술연합공모전 특선, 2021년 이중섭미술상수상하였다. 1993년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2005년 개인전(베이징 중국미술관) 2009년 개인전(샌디에이고 CJ갤러리), 2019년 개인전(홍콩 펄램갤러리), 2012년 초대전(대구미술관), 2021년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전(조선일보미술관)이다.


곽훈 2012 대구미술관 초대전




곽훈 2012 대구미술관 초대전

그의 작품은 토기, 찻잔, <다완>시리즈는 한국의 흙과 가마터의 기억으로 문화사적인 의의를 담았다. <기> <서도> 연작시리즈는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개념을 원숙하게 융합하여 나갔다. 표현주의적 회화와 실험적인 설치작품을 선보여 미국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작가는 1995년 김인겸, 전수천, 윤형근과 함께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작가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퍼포먼스·설치 작품 ‘겁(劫)/소리 : 마르코폴로가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인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옹기들을 줄로 매달아 늘어뜨린 장대를 비구니들이 들쳐 메고 행진한 뒤 그 자리에 설치했다. 이 옹기(똥장군) 설치작품은 큰 화제을 모았다.


 할라잇 시리즈

최근 80세 뒤늦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고 보여준  할라잇<HALAAYT> 시리즈는 이누이트의 원시 고래잡이를 소재로,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목숨을 걸고 고래 사냥을 하는 에스키모인과 그들에 맞서 사활을 걸고 싸우는 거대한 고래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누이트어로 영적(靈的)으로 트랜스 단계, 즉 무아지경에 이름을 뜻한다. 30년 전 미국 알래스카 여행길에서 고래 뼈를 마주친 이후로, 고래는 그의 평생 영감이 됐다고 한다. 


곽훈선생님과 만남은 2008년 미국갔을때 산타모니카 화실 방문, 2018년 우리 박물관을 찾아오셨고  작년 개인전과 지난 2022년 1월 경기도 이천 아트리에를 방문해 유튜브 방송을 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대단한 역사성을 강조했으며 80대 노익장은 작품에 열중하며 모자를 즐겨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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