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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식 : 자연속 퍼포먼스를 회화로 재탄생시키는 자연예술가

김달진

자연속 퍼포먼스를 회화로 재탄생시키는 자연예술가

  임동식(林東植 RIM Dongsik 1945 -  )






임동식은 1945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후 1974년 “한국미술청년작가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자연을 기반으로 한 야외현장 퍼포먼스, 자연미술운동을 시작하였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탐구하고 경의를 표하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에 담으려 한 임동식은 1980년 금강 현대미술제를 개최하고 1981년 “야투(野投): 야외현장미술연구회”를 설립했다. 그해 독일로 유학을 떠난 그는 83년부터 국립 함부르크 미술대학에서 자유미술학과를 졸업했고, 1985년 독일 함부르크 알톤 미술상을 받았다, 유학 시절에도 공주 금강에서 함께 작업했던 작가들과의 연락을 통해 한국의 자연미술을 독일에 알렸고, 현지 미술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90년도에 귀국하여 충남 공주 원골마을에 정착했다. 그는 2020년 제5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하였고,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자연과 합일된 예술활동을 이어나간 한국 자연미술의 선구자라고 볼 수 있다.



2020 서울시립미술관


 2021 박수근미술관



“야투(野投)”는 그를 대표하는 키워드이다. 자연을 순수하며 독창적으로 탐구하고 성찰하는 임동식이 선보인 주요 야투 활동으로는 <이끼를 들어 올리는 사람>과 같이 강에 들어가 이끼를 들어 올리는 행위나, <물보기 나보기>와 같이 물속에 몸을 반쯤 담근 채 앉아 수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등 자연과 하나 되는 방식이다. 작품 활동의 대부분은 야외현장에서 퍼포먼스로 나타나다 보니 짧은 시간 자연에 머물렀다가 사라져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한 야외 작업을 사진 등으로 소중히 기록해놓고 다시 꺼내어 임동식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회화 작품으로 다시 그려내는 작업도 하였다. 자연 현장에서의 작업과 그것을 담은 기록들을 바라보며 재탄생된 회화 작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때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전달한다. 사진, 회화,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임동식의 작업들은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확고한 태도로 한국 미술계에 독특한 세계를 견지하고 있다.


2021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3 가나아트센터 



자연과 함께하는 미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교류하며 한국에서는 선구자적으로 자연미술운동을 진행해 온 임동식은 2016 동방소년 탐문기-임동식 (대전시립미술관), 2020 일어나 올라가-임동식(서울시립미술관), 2021 박수근미술상수상작가전(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21 대지의 시간(국립현대미술관), 2022 제주비엔날레(제주도립미술관), 2023 이끼를 들어 올리는 사람 -임동식(가나아트센터) 등 전시를 통해 다시 굳건한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11일 교동 화실을 방문했으며 신풍면 원골마을을 오가며 동갑내가 친구 우평남도 그림을 그리며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11월30일 천안 뮤지엄호두 개관전에 초대되어 작품 마무리에 여념이 없었다.





2023 공주  /  우평남, 임동식



2023 공주 / 임동식, 김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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