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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두 : 차세대 한국미술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

김달진


차세대 한국미술의 대표작가 중 한 사람
정연두(1969  -  ) 




정연두는 2012년 김달진미술연구소 10주년 기념으로 <한국미술 현장진단>을 53명 전문가에게 설문조사중 향후 국내외적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작가 항목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이 매년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전”에서 정연두 작가는 최연소 38세로 선정되어 MEMORIES of YOU 초대전이 열렸고 그후 여러 미술관, 화랑, 국제전에 출품하였고 2023년 “MMCA 현대차 시리즈”에 올해 10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신작전이 내년 2월까지 열리고 있다. 젊은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에 단독 초대전을 두 차례 이루어지는 흔치 않은 사례이다.

엘비스 궁중반점 1999 성곡미술관


내 사랑 지니, 2011 , 사진

1969년생으로 서울대에서 조소과를 졸업 후 영국으로 유학을 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칼리지 조소과  수료, 런던대학 골드스미스 칼리지 미술석사 출신으로 성균관대 교수이다. 1999년 《엘비스-궁중반점전》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2001년 개인전 《보라매 댄스홀》, 2003년 《내 사랑 지니》를 성공적으로 연 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로 선정됐다. 그의 초기 대표작으로 〈내 사랑 지니〉, 〈원더랜드〉, 〈수공 기억〉, <로케이션> 등이 있다. 정연두 작품의 주인공은 대부분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꿈과 희망, 현실, 기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 꿈을 상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간 일상, 자연 풍경 등을 다시 한번 주목하여 예술로 표현해주고 있다. 미술평론가 유키 카미야는 정연두를 두고 ‘드림위버(dreamweaver)’라고 했다. 꿈을 실현해주는 시리즈 작업인 〈내 사랑 지니〉와 〈원더랜드〉에서 비롯된 호칭인데, 작가를 아주 잘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로케이션 

〈내 사랑 지니〉 연작 속에서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던 홍차를 서빙하던 이스탄불의 한 청년은 정연두의 작업으로 인하여 후원을 받아 수학 선생님이 된 일화가 있다. 이러한 일은 우리에게 꿈을 잃지 말자는 의지와 감동, 따스함을 전해준다. 작가가 찍는 한 장의 사진은 정형화되어있는 사실적 장면 자체를 보존해주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알기 어렵다. 하지만 정연두는 그 한 장의 사진에서 머무르지 않고, 기억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주인공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끊임없이 발굴하고 연출하여 재창조 시켜주는 일을 한다.    


상록타워 2001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백년 여행기》에서 정연두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디아스포라에 초점을 맞췄다. 작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멕시코를 세 차례 방문하고 한인 이민 후손들을 인터뷰하였다. 이민자의 시간과 경험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 전시장을 찾는 대중들에게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는 이주의 역사를 이해하며, 함께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크레용팝무대 2014. 플라토

정연두의 작품은 장르간 경계 허물기를 시도하며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작가의 작품들은 ‘제2의 백남준’이라는 별명과 함께 2008년 뉴욕현대미술관에 영상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가 소장되었다.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과 재현, 현실과 이미지, 거대 서사와 개별 서사의 역설적 관계를 퍼포먼스와 연출중심으로 사진과 영상, 설치작업으로 풀어내는 현대미술을 대변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현재 진행형으로 다가서며 큰 평가를 받고 있다. 


하와이 사탕수수, 2022, 포도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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