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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엽 : 짙고 투박한 향토색으로 망향을 그린 화가

김달진

짙고 투박한 향토색으로 망향을 그린 화가

황유엽(1916 - 2010)





단오 전일

  

황유엽은 1916년 평남에서 태어나 1930년 전국학생미술전에서 1등을 한 후 1940년 선전에 입선하여 화단에 등단하고, 1940년대 장리석, 최영림, 오노 타다아키 등과 평양에서 ‘주호회’라는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1953년 국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이어 1963-81년 국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한 한국화단의 중요작가이다. 1957년 장리석, 최영림, 박창돈, 류경채 등과 함께 창작미술협회 창립회원, 그 후 구상전,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에서 활동하였다.

  



옛노래



출가 준비 1991년


황유엽은 6.25 전쟁 이후 월남하여 1951년 국방부 종군 화가단 화가로 활동하였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소, 닭 등 농촌에서 볼 수 있던 흔한 동물들과 인간의 친화적인 모습을 강렬한 색조로 표현해낸다. 그의 작품으로는 〈닭장〉, 〈풍경〉, 〈정담〉, 〈돌아오는길〉, 〈옛노래〉, 〈추석전야〉 등이 있다.



정가 1990년



돌아오는 길

  

특히 황유엽은 소의 작가라고 불릴 정도로 소를 즐겨 그렸는데,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물로 생각하는 동시에 친근하면서 강인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키는 소를 통해 작품으로 그리운 고향을 투영시킨다. 사물의 형태는 추상의 형태에 가깝게 두텁게 붓 대신 나이프를 이용하여 윤곽선이 있지만 흐릿한 듯 왜곡시킨다.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색감과 뭉개는 듯한 과감한 터치는 그가 그린 작품의 인간과 동물의 정감 가고 운율 있는 모습을 더 극대화한다. 여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화면을 꽉 차게 구성하는 것도 특징이다. 




老牛의 生日準備   


개인전은 회갑이 되어서야 문화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펼쳤으며, 진화랑, 길화랑, 선화랑, 해외 뉴욕에서도 개인전을 열고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다. 중앙대 예술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1976년 교육공로상을 받았으며, 1991년 40회 서울시문화상,  93년 세종문화상, 96년 보관문화훈장, 98년 기독교미술상을 받았다.



황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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