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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성의 예술 : 참여 공동체를 위한 문화기획

  • 청구기호600.1/사681ㅇ;2018
  • 저자명니나 사이먼 지음 ; 이홍관 옮김
  • 출판사연암서가
  • 출판년도2018년 2월
  • ISBN9791160870336
  • 가격17,000원

상세정보

전작 『참여적 박물관』에서 집중했던 ‘참여’의 목표를 위한 문을 ‘연관성’에서 찾는다. 연관성으로 성공한 사례들과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작업을 한층 활성화하기 위한 경험과 조언을 적은 ‘현장 노트’이기도 하다. 이는 박물관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으며, 저자가 두 책에서 말하는 지향점을 명확하게 살필 수 있다.

책소개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의 문화 설계자들을 위한 실천적 안내서

『참여적 박물관』의 저자 니나 사이먼의 두 번째 저서, 『연관성의 예술』.

• 시장에 영합하는 문화 마케팅과 진정한 참여적 설계는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른 것일까?

• 전문가와 일반인, 내부자와 외부자가 모두 윈-윈하는 문화 기획은 어떻게 가능한가?

• 참여가 문화 기획의 궁극적 목적이라면, 그 방을 여는 열쇠가 바로 ‘연관성’이다.

• 연관성은 취향의 개별성과 전문 지식의 폐쇄성을 모두 뛰어넘는 새로운 참여 문화의 실천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니나 사이먼의 『참여적 박물관』은 박물관 분야에서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박물관이라면 그 어느 곳에도 ‘참여’는 무시할 수 없는 지침이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관람자 수를 높이기 위해 동원되는 이른바 ‘수준 끌어내리기’에 대한 비판과 고민이 여전히 존재한다. 관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박물관은 자신이 보유한 학예적 역량마저 그저 쉽고 신나는 것으로 바꾸어버려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니나 사이먼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연관성은 단지 눈에 잘 띄고 쉽게 열 수 있는 문을 제시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하게, 올바른 연관성은 그 문을 열고 들어온 방 안에 뭔가 가치와 ‘건더기’가 있어야 제대로 구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자명하게만 느낀다. 하지만, 실제로 문화 기관이 기획을 통해 그 점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해 보아도 ‘수준 끌어내리기’가 되는 것 같고, ‘타기팅’의 유사 버전으로 느껴질 뿐이다. 박물관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관람자에 대한 영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덫에 걸려 고민하고 있는 문화 기획자라면 다시 한 번 니나 사이먼의 『연관성의 예술』과 『참여적 박물관』을 찬찬히 읽어 보아야 한다. 진정한 ‘참여’의 목표는 공동체를 함께 형성함에 있고, 그 문은 ‘연관성’을 통해 열릴 것이라는 니나 사이먼의 주장 속에는, 문화 기관의 정체성을, 그 안의 전문가들의 정체성을, 그리고 공동체 참여자들의 정체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존재한다. 그 어떤 정체성도 외부로부터 독립되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이 아니며, 그것은 상황과 맥락 속에서 형성되고 식별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문화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지식의 축적도, 그것을 전달하기 위한 기술도 아니다. 연관성은 세상에 존재하는 지식의 장에서 자신의 문화 기관이 표방하는 가치가 ‘연관된’ 위치를 찾기 위해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모으는 과정이다. 나의 가치를 남의 가슴 속에서 찾아내고, 그가 말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동체적 연대감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 니나 사이먼이 지향하는, 관람자 취향에 영합하기를 뛰어넘는 참여의 공동체, 참여적 박물관의 본뜻이다.


“연관성이라는 단어가 들릴 때마다 몸서리가 느껴진다. 그것을 하나의 유행처럼 만들어 버리려는, 최근의 상황에 관련된 것으로 치부해 버리려는 움직임은 혐오스럽기 짝이 없다. 연관성은 이런 피상적인 일들과는 비교될 수 없는 깊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 가슴 속에 있는 무언가를 다루는 것이다.” -미셸 헨슬리_극단 ‘일만 가지의 일들’


이 책은 위와 같은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연관성의 예술』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으로 일구어낼 것이다. 영감이 번뜩이는 사례들, 연관성으로의 역전에 성공한 사례들,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작업을 한층 활성화하기 위한 현장 조언이 펼쳐진다. 박물관이나 도서관에서도, 공원이나 극장에서도, 아니면 교회나 방과후 프로그램에서도, 연관성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연결의 질이 달라진다. 자신과 타인들의 의미가 새롭게 발견된다. 진짜 연관성이 빛을 발하게 된다.


지은이 | 니나 사이먼 (Nina Simon)

니나 사이먼은 〈스미소니언 매거진〉의 묘사에 따르면, 커뮤니티 중심의 설계 접근법을 현시한 “박물관 비전가”이다. 전 세계의 박물관, 도서관, 공원, 역사 유적지, 예술문화센터 등 수백 곳에서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참여적 설계를 컨설팅하였고, 베스트셀러 『참여적 박물관』의 저자이면서 높은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뮤지엄 2.0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먼의 작업은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스〉, NPR(미국 공영라디오), 그리고 TEDx를 통해 소개, 공유되고 있다. 산타크루즈 인근에서 ‘그리드grid에서 벗어난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옮긴이 | 이홍관

상명대와 시카고대에서 사진과 예술사학을 전공하였다. 다양한 문화기관과 전시 제작사 등에서 일하며 전시 기획, 큐레이팅, 지원 업무 등을 경험하고, 현장경험과 예술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박물관 교육 및 미술사 분야의 학술서 번역과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적 박물관』(니나 사이먼, 2015), 『피드백, 노이즈, 바이러스』(데이비드 조슬릿, 2016), 『큐레이셔니즘』(데이비드 볼저, 2017) 등을 번역하였다.


목차

여는 글

서론: 연관성의 문 열기


1부 연관성이란 무엇인가

해변의 산책

의미, 노력, 베이컨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연관성에 관한 두 가지 오해

무관성에 대한 한마디


2부 외부에서 내부로

얼굴을 내밀지 않는 사람들

정문에서 시작하기

보이지 않는 문

수준 끌어내리기

이 방은 누구의 것일까

방 안의 사람들

외부로 나가기

내부의 외부자

외부자들 소외시키기

외부자 안내원

외부의 기관

방 준비하기


3부 연관성과 커뮤니티

커뮤니티는 어떻게 규정되는가

나를 위한 사람 찾기

원하는 것want과 필요한 것need

필요한 것need과 가지고 있는 것asset

커뮤니티 우선 프로그램 설계

한 사람만을 위한 연관성

모두를 위한 연관성

문을 만들 것인가, 방을 바꿀 것인가?

방의 크기 키우기


4부 연관성과 미션mission

폭풍 앞에서의 담담함

연관성 찾기

기관에게 연관성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다

연관성은 콘텐츠에 관한 움직이는 목표물이다

따분한 것에서 연관성 건져내기

동네에서 제일 추한 그림

능동적인 연관성

내용인가 형식인가

옛날의 연극, 새로운 형식, 새로운 관람자들

연관성 공동제작하기

예쁜 물고기 뛰어넘기

하나의 중심과 여러 개의 문


5부 연관성의 한 가운데

사기꾼, 농부, 멋쟁이

연관도의 측정

전환적 연관성

공감의 전도사

크나큰 보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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