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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말고 그림

  • 청구기호600.04/임781ㅂ;2019
  • 저자명임지영 지음
  • 출판사연두(yeondoo)
  • 출판년도2019년 3월
  • ISBN9791196196745
  • 가격14,000원

상세정보

예술이 만드는 선한 기운을 긍정하고, 예술을 대함에 있어 무엇을 보는지보다 무엇을 느끼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저자의 책이다. 일상에 딱 붙어있는 ‘나’와 ‘무심코 발견’한 예술에 관한 많은 이야기는 마치 개인의 일기 같지만, 갤러리를 운영하며 강의하고 글을 쓰는 저자의 글은 그래서 개인ㆍ사회ㆍ제도ㆍ미술 혹은 우리의 이야기이다.

책소개

당신은 누구로 사나요?

저는 예술 향유자로 삽니다. 

임지영의 『봄 말고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만큼 느끼면 되는 문화 감상법이자 미술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자신만의 예술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은이는 글을 쓰면서 어린 시절의 그림들과 일상생활의 그림들을 다시 만났다. 그림들과 함께 사람이, 사랑이, 삶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여전히 어리숙한 갤러리 관장이지만 언제까지고 초보를 벗어나고 싶지 않다. 예술 앞에, 삶 앞에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자극으로 가슴이 뛰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림을 대하고 다가가는 데 마음이 조금은 편하고 즐겁도록, 예술이 조금은 만만할 수 있도록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그래서 더 잘 웃고 행복해지기 쉬운 체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예술적 인간은 체질이 변하기 마련이다. 말 그대로 감성이 풍부해지고 느낌도 풍성해진다. 날마다 지나다니는 건물 앞 모자 석상을 보고 문득 엄마가 생각날 수 있다. 단골 식당 벽에 걸린 모네의 <수련> 액자를 보고 눈이 멀어 쇠잔해가는 늙은 화가를 떠올리며 애틋해질 수 있다. 늘 똑같은 일상이지만 예술적 인간이 되면 눈이 밝아진다. 무심결에 새로운 발견을 하고, 다시 느끼고 나눈다.


그림을, 문화를, 삶을 보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누려요.

그래서 봄 말고 그림! 

결혼 생활이 재미없던 지은이 임지영은 사람들이 재미로 사느냐고 하지만, 철저한 재미 추구자다. 사람도, 사랑도, 삶도 무조건 재미있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살림도, 육아도 재미없었지만 의외로 성실했다. 결혼 생활 20년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열심을 다하면서 자신 본연의 재미는 까먹었다. 좋은 며느리, 좋은 딸,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인 척 애쓰느라 정작 자신에게 좋은 사람은 못되었다. 그러면서 삶이 재미없어졌다. 스트레스에 둔감하고 지나치게 무던한 바람에 몸에 병을 키웠다. 삶이 거기서 그만 툭 끊어진대도 그다지 아쉬울 것 같지 않았다. 할 만큼 했고 그만하면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지은이는 수술한 후에 자잘한 고민 하나하나까지 다 알게 됐다. 의사는 생색을 냈다. 새 삶을 선물했으니 신나게 풀어보라고 했다. 그때부터였다. 정신없이 달리게 된 것이. 삶에 마구 속도가 붙게 된 것이. 그리고 삶에 다시 재미를 밝히기 시작했다. 다시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편과는 전쟁을 시작했고, 자신과는 화해를 했다. 그때부터 몹시 이기적으로 산다. 재미있으면 무조건 해보고, 누구에게도 미안해하지 않는다. 아는 사람이 해본 사람을 못 이긴다거나 죽을 때까지 배우고 힘닿는 대로 놀자고 툭 하면 선동했다. 닥치는 대로 재미를 찾아다녔다. 깨어 있는 삶이고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예술과 문화 활동을 누렸다.지금의 삶은 너무도 빨리 흐른다. 이제껏 느려 터졌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것처럼 미친 듯 날뛴다. 물론 쉽게 지치고 피로도는 높아졌다. 하지만 재미는 무기력한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다. 분명 재미있는 모임이었는데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미소보다 한숨이 잦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그러다가 그림 앞에서 삶의 속도가 확 줄어든다. 그제야 풍경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자신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삶의 우선순위를 생각해본다. 가장 절실한 것, 진짜 재밌는 것을 찾을 차례다. 지은이는 이것저것 욕심내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명제를 막 체득한 것이다.


지은이 | 임지영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했습니다. 2010년부터 나라갤러리를 운영합니다. 2015년부터 예술 감성 코치로서 강의하고, 서초문화네트워크 사무총장을 맡고 있습니다. 날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씁니다. 그림과 예술에 관련해 종종 강연하고, 시시때때로 그림과 대화하며 온라인 매체에 칼럼을 씁니다.



목차

프롤로그 - 말하고 보니 거창하고 멋있는 예술 일기


1부 - 무심한 나

그림에게 말 걸기

진짜와 가짜

그들만의 리그

우리 것은 좋은 것이다

봄이라는 예술

흔들리는 날에는 로스코를 만난다

복잡한 날이면 뭉크를 만난다

사랑에 빠지면 그림을 안 본다

어느 완벽한 하루

큐레이터가 사는 법

닥터박갤러리

좋은 일에도 가끔 지친다

걷고 먹고 예술하라

비밀의 화원

취향의 발견 

예술로 먹고 살기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예술 향유자 

예술도 복지입니다 

숨기 좋은 방 

내 나라갤러리 

Shall we dance? 

내가 반한 여자 

그림의 눈 

안개와 바위

이기양의 초상화 앞에서 

다시 제주 다시 당신 

레베카 수녀님 

어디서 무엇이 돼 다시 만날까 

오래된 친구 

명랑한 이별 

미용실과 소나무 숲 

나도 비평가 

엄마는 초보 예술가 

일이다 

아름다운 사십 대 

생각하지 못했던 기쁨 

내가 살고 싶은 집 

사진의 시대

그림자

요시토모의 까칠 소녀

우리 언니


2부 - 무심코 발견

나도 이방인

젊음과 철듦 사이

예술가 소년

튀어야 산다

다정한 예술가

한통속 세상을 꿈꾸며

나는 또라이

예술로 철학하기

굴레와 자유 사이

I see you

모험 예술가 


에필로그 - 예술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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