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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의 고궁 시리즈 1)자금성의 물건들 : 옛 물건을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 청구기호606.912/주65ㅈ;2022-1
  • 저자명주용 지음, 신정현 옮김
  • 출판사나무발전소
  • 출판년도2022년 10월
  • ISBN9791186536865
  • 가격22,000원

상세정보

베이징 고궁박물원 시청각연구소의 학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저자가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의 소장품을 소개한다. 하루에 5점씩 봐도 1천 년쯤 걸릴 만큼 수많은 소장품 중 고른 이야기 안에서 중국문화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내력도 다 알지 못할 만큼 많은 그림과 옛 물건에 응축된 무한한 시간의 힘을 꼼꼼하게 풀어준다.

책소개


좋은 재료와 빼어난 기술로 만든 고대 ‘made in china’

베이지 고궁박물원 학예사 안내하는 중국문화 인문 여행

1925년 개관한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규모 면에서나 소장품 수에서 현존 박물관 중 최고를 자랑한다. 자금성의 다름 이름은 베이징 고궁박물원이다. 주용 작가는 베이징 고궁박물원 시청각연구소에 근무하는 학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고궁에 관한 책 12권을 펴낸 고궁 전문가다. 작가는 현대인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소장품들의 내력을 소개한다.


그의 설명을 듣다 보면 박물관 전시실에서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릇과 그림, 가구와 옷들이 ‘후!’ 하고 멈췄던 숨을 내쉬고 먼지를 털고 일어나는 것처럼 다가온다. 옛 물건과 그림에 이처럼 강력한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은 주용 글체의 특장이다.


〈주용의 고궁 시리즈 1_자금성의 물건들〉은 베이징 고궁박물원의 소장품 186만 점 중 가장 우수한 물품을 선택해 설명한다. 청동기 술 주전자에 담긴 ‘주신(酒神)의 정신’부터 〈궁중사녀도〉에 어린 ‘여성의 역습’까지 저자의 안내를 듣다 보면 방대한 중국문화사가 임목요연하게 정리된다.


상나라와 주나라의 청동기, 진나라의 병마용, 한라라의 죽간, 당나라의 삼채, 송나라의 자기, 명나라의 가구, 청나라의 의복 등… 여기 소개되고 있는 고궁박물관의 진품들은 그 시대 생명의 요구, 시대의 미학과 공예의 이상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실용적이고 눈부신 증거품들이다.


모든 왕조가 자기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상나라는 광활하고 야성적이며, 폭력적이고 상상력이 충만한 시대로, 걷잡을 수 없는 힘과 예측할 수 없는 변화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해석할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신에게 맡겼다. 그리고 ‘은허’로 대표되는 많은 물건을 남겼다.


한나라 때는 남자가 주인공이었다. 〈말에 밟힌 흉노〉 같은 석조상이 한나라의 강성한 기질을 대표한다면, 당나라 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여성의 형상이다.〈채색한 도기 여성 인형(陶彩繪女俑))〉은 중국 문명의 비너스이자 당 제국의 요염한 풍격을 대표한다.


당나라의 열렬하고 분방한 성격을 당삼채보다 더 잘 표현한 기물이 없고, 북송 문인의 청아하고 그윽한 기질을 여요 자기보다 더 잘 표현한 기물이 없다.〈하늘색 유약을 바른 줄무늬 여요 술잔(汝窯天靑釉弦紋樽)〉은 한나라 때 동으로 만든 술잔[樽]의 조형을 모방했지만, 청동기처럼 긴 이빨과 손톱을 휘두르는 장식 문양으로 눈길을 끌지 않는다. 대신 유약으로 기물을 아름답게 했다.


청나라 왕조는 중국 역사상 원나라를 제외하면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도 가장 많고, GDP도 가장 높았다. 그러나 청나라 문화는 (당나라 같은) 포용력과 탄력성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늘날 사람들의 눈에는 낙후된 보수의 상징으로 보인다. 오히려 속세의 골목에서 일어난 경극이나 〈홍루몽〉 같은 예술이 청나라의 진정한 유산이 되어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오늘날까지 펄떡이고 있다.


지은이 | 주용

베이징 고궁박물원 시청각연구소 소장, 예술학 박사. 400만 자 이상을 저술했고, 〈주용의 고궁 시리즈〉 12권을 냈다. CCTV 대형 다큐멘터리 〈신강〉을 총감독했다. 대표작으로 〈옛 궁전〉 〈피의 조정〉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금성의 풍화설월〉, 〈자금성의 숨겨진 모퉁이〉, 〈자금성에서 소동파를 만나다〉 이후 선보인 ‘고궁의 아름다움’에 관한 책이다.

옮긴이 | 신정현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사범대학에서 공부했다. 중국에서 출판 관련 일을 하다 보이차에 매료되어 윈난(雲南)성 농업대학원 입학하여 보이차를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 〈보이차의 매혹〉,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퇴근길 인문학〉(공저)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자금성의 그림들〉, 〈보이차의 과학〉 등이 있다.

목차

서문 고궁의 모래와 자갈 006

1장 국가의 예술 012

2장 주신(酒神)의 정신 030

3장 동물의 매혹 046

4장 인간의 세계 062

5장 거상의 부재(不在) 076

6장 책상 위의 선경 088

7장 구사일생 104

8장 현 위의 인생 124

9장 거울 속에 있다 144

10장 말등의 솥 160

차례

11장 가벼운 갖옷과 살진 말 174

12장 여성의 역습 200

13장 흰옷 입은 관음 222

14장 비갠 후 푸른 하늘 242

15장 물결무늬 의자 260

16장 눈 속의 매화 280

17장 천조의 옷 298

18장 회귀 312

역자의 말 336

도판 목록 339

주석 343

찾아보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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