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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유 : 당신의 방향 - 모빌리티 권리와 공동체 윤리

  • 청구기호600.13/아297ㅌ;2022
  • 저자명김미정•김현경•안진국•박이선•김재민이 지음, 노경인•김주영 편, 아르코미술관•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기획
  • 출판사앨피
  • 출판년도2022년 12월
  • ISBN9791192647043
  • 가격16,000원

상세정보

동명의 전시와 학술대회의 성과를 엮은 것으로,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로 인해 가장 대두되었던 ‘거리두기’와 ‘이동’ 즉, 모빌리티에 관한 고찰이다. 장애인의 접근성과 모빌리티 자본의 불평등과 위계성, 게임의 법칙, 아파트 개발에 밀려난 돼지농장 등을 통해 엿보는 진짜 이야기는 돈과 권리와 윤리 사이에서 결국 ‘자유’에 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책소개

모빌리티, 권리인가 윤리인가

동등한 이동은 존재하지 않는다

코로나가 쏘아올린 모빌리티 자본

2022년 2월 24일부터 4월 24일까지 두 달간 서울 종로구 동승길에 있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된 ‘투 유: 당신의 방향’ 전시회의 동명 학술대회 성과를 책으로 엮었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난 3년간, 코로나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난 2022년의 사회적 화두는 단연 ‘거리두기’, 즉 이동의 제한이었다.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동성, 다른 말로 모빌리티 자본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불평등과 위계성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아이콘이 되었다. 이 책은 장애인 접근성과 모빌리티 자본의 불평등, 게임 접근성, 그리고 아파트 개발로 밀려난 혐오시설을 중심으로 ‘자유’를 환기시키는 모빌리티(이동성 개념)가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불공정을 은폐하는지를 고찰한다. 60년대 전국에 산재했다가 신도시 건설로 쫓겨난 수많은 돼지농장들처럼.


장애인과 배달노동자의 이동권

미술은 사회의 거울이기도 하고, 현미경이나 망원경이기도 하다. 기술 고도화의 산물인 인터넷은 우리에게 새로운 접속, 즉 이동 방식을 선사했다. ‘투 유’ 전시회는 기술 물신주의로 무장한 모빌리티의 심층에 도사리고 있는 모빌리티 자본의 실체와 불평등을 뒤집어 보여 주었다. 전시회에 참여한 8인(팀)의 작가들은 장애인, 중고차 시장, 배달 노동, 혐오시설 등 사회적으로 이동권 충돌이 첨예한 주제를 선정하여 “동등한 이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미미 셸러의 주장을 예술적으로 논거한다.

김재민이는 도시가 어떻게 자본가와 특권층의 요구에 맞춰 재구성되는지를, 송주원은 점차 쇠퇴 중인 장안평 중고차 시장을 배경으로 대표적인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인 자동차가 도시재생이라는 재구조화에 직면해 어떻게 포스트휴먼 담론을 구현하게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정유진은 팬데믹 기간에 시도되 무착륙비행을 롤러코스터에 대입해 비행기가 ‘거주기계’이자 ‘사이공간’일 수 있음을 밝힌다. 오주영은 이동 기술과 난민 문제를 기후위기와 연결하여 아케이드 게임 형태로 구현하고, 김익현은 시작일과 종료일을 정해 촬영한 사진들로 매일같이 통신 장비를 통해 이동하는 수많은 사진과 문자 정보의 다층적인 의미를 묻는다. 송예환은 무한한 자유를 상정하는 온라인 가상공간의 알고리즘성, 즉 유한성을 시각화하고, 닷페이스가 기획한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는 차별받는 신체를 드러내며 초연결사회의 신체의 부동성을 구현한다. 유아연은 이용자들에게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한 배달 플랫폼이 배달노동자들의 신체를 어떻게 명령/수행으로 제한 및 통제하는지를 영상으로 담았다.


이동할 권리를 돈 주고 사는 시대

기술 고도화와 최첨단 기계문명은 우리에게 어디든 자유롭고 신속하게 갈 수 있다고 약속하지만, 이동의 권리는 결국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상품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소유한 자본에 따라 나와 당신의 이동 수단에는 차이가 있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가진 돈에 따라 택시와 버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S석과 A석 등급이 나뉘고 효율성이 결정된다. 이동은 우리 삶의 질을 규정하고, 돈이 이동을 결정하고, 이동의 권리를 사지 못한 사람 또는 객체는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모빌리티는 모두의 권리인가, 아니면 공동체의 윤리인가? 이 책은 잔잔해 보이는 이 세계에 가득한 미세한 진동들을 엿볼 작은 기회를 제공한다. 


지은이 | 김미정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미쓰-플레이》(공동기획, 인사미술공간, 2014), 《오늘, 아무도 없었다》(아트스페이스 풀, 2018), 《미디어 펑크: 믿음·소망·사랑》(아르코미술관, 2019), 《홍이현숙 개인전: 휭, 추-푸》(아르코미술관, 2021), 《투 유: 당신의 방향》(아르코미술관, 2022) 등을 기획했다. 2018~2019년 김우진·전보경 작가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논하는 콜렉티브 Z-A로 활동하며 2018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하반기 프로젝트팀으로 입주했다. 사회구조 및 제도 내에서 쉬이 통용되는 언어들이 미끄러지고 부딪히는 장면을 담는 작품과 전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이 | 김현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소속 정책 연구자. 시각예술 및 박물관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지 전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정책 중 장애인 정책 연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로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박물관 미술관 가이드라인 수립 방향 연구〉, 〈장애예술인 활동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 등이 있다.

지은이 | 안진국

미술평론가.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 종합 인문주의 정치비평지 《말과활》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미술정책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불타는 유토피아: ‘테크네의 귀환’ 이후 사회와 현대 미술》(2020), 《한국현대판화 1981-1996》(2020), 《비평의 조건: 비평이 권력이기를 포기한 자리에서》(공저, 2019), 《기대 감소의 시대와 근시 예술》(공저, 2017) 등이 있다.

지은이 | 박이선

게임연구자. 문화연구를 전공했으며 게임과 게임 플레이어에 대한 글을 쓰고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화면 속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과 동시에 게임을 하는 사람들, 게임을 둘러싼 사회적 조건에 주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게임 연구 사업을 수행했으며, 게임문화웹진 《GG》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래시’의 소멸과 그 유산을 정리한 《R.I.P. FLASH》(2021, 공저)가 있다.

지은이 | 김재민이

예술 창작자. 지역 리서치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대 담론에 반하는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한국 주변 나라와 나누고 교류하고 있다. 주변부라 칭해지는 대도시 외곽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목한다. 한–중–일을 잇기 위해 계속되는 ‘공장달리기’와 함께 베트남에서 벼농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획 | 아르코미술관


기획 |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그에 따른 만물의 일상적 이동 상태, 그에 수반해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간적·사회적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 플랫폼을 지향하며,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진화에 기초한 인문-모빌리티 사회의 조망과 구현, 시민들의 모빌리티 지식 함양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인문적 사유로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며, 국제적 연구를 선도하고 세계적 역량을 지닌 연구자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목차

서문 - 이동 제한이 쏘아올린 신호탄 : 《투 유: 당신의 방향》 | 김미정 |


모두에게 이동의 자유를 허하라!

: 장애인 접근성 유형을 통해 이해해 보는 이동성과 그 의미 | 김현경 |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

모빌리티 자본과 사회적 배제

모빌리티스 패러다임에서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이해

이동의 자유를 허하라, 물리적 접근성

보다 나은 경험을 위하여, 감각적 접근성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적 접근성

일상에 필요한 정보 습득을 용이하도록, 정보 접근성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경제적 접근성

환대하는 마음으로, 정서적/태도적 접근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 문화적 접근성


관광객과 방랑자

: 모빌리티 자본의 불평등과 이동의 위계성 | 안진국 |

모빌리티와 물질적 전회

모빌리티 자본과 불균등 모빌리티

사유 바깥의 미술과 모빌리티 불평등


게임으로 들어가기 전에

: 게임의 물리적 토대와 접근성 | 박이선 |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게임’방

어떤 이동을 계획하는가: 모틸리티와 삶의 가능성

인터넷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다: 모빌리티 인프라스트럭처와 디지털 디바이드

게임과 공간의 문제를 탐구하는 연구들

게임으로 진입할 때 작용하는 조건들, 다섯 가지 경로, 입장 비용

모두가 진입할 수 있는 게임이 되려면


용산, 돼지똥 그리고 아파트 | 김재민이 |

용산

돼지똥 그리고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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